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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데이트-따뜻한 아파트, 함께사는 문화를 꿈꾸며…김흥수(천안아파트신문 발행인)

등록일 2001년11월05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아파트가 갖는 사회?문화적 의미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국민의 절반 이상이 아파트에 살고 있을 뿐만 아니라 그 비율도 점차 커지고 있다. 특히 천안지역의 아파트 보급률은 전국 평균보다 높다. 이제 좋든 싫든 아파트를 빼놓고 삶에 대한 논의는 무의미한 시대가 된 것이다. 아파트는 많은 사람들이 살고 있음에도 외롭다. 예전에는 많은 사람들이 모여 사는 마을엔 공동체로서 ‘함께사는 문화’가 있었는데 요즘은 그러한 모습을 보기 어렵다. 구조적으로 현대사회는 외로울 수밖에 없다. 현대 자본주의 경쟁체제는 그 속성상 사회적 인간관계를 단절과 소외의 관계로 변질시킨다. 누구도 예외는 없을 것이다. 어떤 이들은 바쁜 현대인들에게 공동체는 요원한 희망이며 옛 기억 한편의 순진한 이상향일 뿐이라고 말한다. 우리 모두는 아주 바쁘게 살아간다. 하루에 그렇게 많은 사람을 만나면서도 우리는 외롭다. 그래서 좋은 친구와 이웃을 만나고 싶어한다. 아파트야말로 따뜻한 이웃을 사귈 수 있는 가장 좋은 공간임을 믿는다. 그러한 믿음이 씨가 돼 천안아파트신문사가 태어났다.」 <천안아파트신문 발간사 중> 지난달 30일(화) 전국 최초로 지역아파트 전문지인 천안아파트신문이 창간됐다. 천안아파트신문 김흥수 발행인은 아파트 공동체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그에 따른 올바른 문화의 정착을 강조했다. 또한 주거공간으로 아파트가 차지하는 비중이 점차 높아지는 반면 그에 대한 심도깊은 논의는 매우 빈약한 것이 현실이라고 꼬집고, 대안을 찾아야 한다며 발간 취지를 설명했다. 김 발행인은 아파트신문 창간 이전에 이미 주택관리사를 수년간 역임하며, 척박한 아파트문화에 대해 늘 아쉬움을 갖고 있었다. 아파트 주거문화가 질적으로 변화되지 않는 한 우리나라 주거문화는 더욱 황폐해질 것이라는 절박감에 평소 뜻을 함께 하던 지역인사들과 함께‘천안아파트신문’ 창간하게 된 것. 지난달 30일 창간된 신문은 타블로이드판 12면으로 1만부가 발행됐으며, 월3회 발행체계를 갖추고 앞으로 1만5천부로 늘릴 계획이다. 창간호 지면을 살펴보면 아파트 전기료의 불합리한 징수를 고발하고, 아파트 생활에 필요한 각종 상식을 폭넓게 다루고 있다. 또한 무심코 넘어갈 수 있는 아파트관련 각종 문제들을 새로운 시각에서 해답을 찾으려는 노력들이 곳곳에서 엿보여 진다. 이밖에도 천안지역 아파트에서 일어나는 각종 행사와 미담 등을 지면에 담았다. 김흥수 발행인은 이미 지난 95년 한국아파트신문사 설립에 참여해 현재까지 기자로 활약 중이며, 한국아파트신문사 기자협의회장을 맡고 있다. 또한 (사)대한주택관리사협회 충남지역 홍보부장, 천안녹색소비자연대 이사, 푸른천안 21 도시계획분과위원, 서울시 아파트관리우수단지평가위원으로 활동중이다. 이와함께 7년여간 아파트관리소장으로 일하며 현장에서 체험한 풍부한 경험과 사회단체활동 등이 신문의 전문성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콘크리트건물 속에서 벽하나를 사이에 두고 이웃이 누군지도 알지 못하는 삭막한 도시생활에서 따뜻한 인정을 전하는 소식들로 가득 채워 아파트 입주민들에게 신뢰받는 따뜻한 매체로 발전하길 기대한다.
이정구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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