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의 나라로’인간이 즐겁게 살아가는 백제인의 금동대향로를 표현한 ‘상생 퍼포먼스’에 개회식에 참가한 모든 출연진이 참여, 24방향 대열로 엔딩포즈를 취하며 ‘희망의 나라로’를 합창했다.
흥분과 설레임으로 가슴졸이며 기다리던 전 국민 화합잔치가 오랜 가뭄을 씻어 내리는 가을단비 속에 지난 10일(수) 오후 3시 천안종합운동장에서 화려하게 막이 올랐다.
남궁진 문화관광부장관의 개회선언에 이어 심대평 충남도지사는 환영사를 통해 “충남도민은 전국체전을 감동과 환희, 우정과 희망이 샘솟는 국민 대도약의 한마당이 되도록 혼신의 열정으로 준비했다”고 말했다.
김대중 대통령은 치사에서 “천안시가 전국체육대회를 계기로 10년 발전을 앞당긴 것은 지방발전이란 관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이번 대회를 계기로 천안시의 무한한 발전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날부터 많은 비가 내려 오랫동안 준비한 행사가 수포로 돌아가지 않을까 전전긍긍하던 우려를 말끔히 씻고, 3만관중의 뜨거운 환호를 받으며 개회식은 순조롭게 진행됐다.
역대사상 최대 규모라는 16개 시도와 해외동포 선수단 등 2만3천명 규모의 선수단이 참가한 이번 체전은 충남이 대전광역시 분리 이후 더욱 튼튼한 자립기반을 다지는 분수령이 될 것이라는 기대가 크다.
행사장에는 김대중 대통령과 부인 이희호 여사, 김운용 대한체육회장, 남궁진 문화관광부장관, 홍선기 대전시장, 이원종 충북지사, 홍성표 대전교육감 등 각계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심대평 충남지사, 강복환 충남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