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룡동을 항의 방문한 천안농민회 회원들이 동장의 공개사과를 요구하고 있다.
농민회 - 인터넷 게시문 삭제 및 공개사과 요구 청룡동장 - 사실을 말했을 뿐, 삭제불가 입장천안농민회(회장 정진옥)는 지난 21일(수) 오전 11시30분 천안시 인터넷 게시판에 올려진 글에 대한 공식해명을 요구하며, 정완식 청룡동장에게 게시문 삭제와 공개사과를 요구하고 나섰다.지난 15일(목) 정완식 동장 명의로 게시된 글에서 ▲시청사 불당동 이전은 확정된 사항 ▲45만 시민의 여망을 모아 차질 없이 추진 ▲몰지각한 일부 인사와 모 시의원은 정치적 야망을 키우기 위해 호도 ▲시청사 이전 여부는 시장의 고유권한이고, 책임인 만큼 시민의 전폭적 지지로 선출된 이근영 시장을 믿고 적극 협력해 주길 간곡히 당부 등이 언급돼 있다.청룡동장을 항의 방문한 5명의 천안농민회 회원과 채윤기 시민포럼 사무국장은 ▲불당동 이전은 확정된 사항이 아니다. ▲몰지각한 일부 인사와 모 시의원은 누구를 지칭한 말인가 ▲시청사이전 문제는 모든 시민이 같은 의견은 아니다. 개인이 아닌 공인의 입장으로 사실과 다른 부분을 언급한 것에 대해 책임질 것 등을 요구했다. 청룡동장은 ‘몰지각한 인사’라고 표현한 부분에 대해서는 사과한다며, 특정인이나 단체를 지칭한 것은 아니라고 해명했다. 또한 문구를 ‘이해하지 못 한’으로 이미 정정했다고 밝혔다. 반면 농민회가 요구한 게시문 삭제와 공식사과에 대해서는 불가 입장을 고수했다. 글의 표현과정에서 불쾌감을 줄 수 있는 문맥의 일부 수정은 가능하지만 전면 삭제는 안된다고 밝혔다.반복되는 논란이 1시간여 계속 됐으나 이견은 좁혀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