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목) 붉은악마 천안지부가 오룡경기장에서 출범식을 갖고 축구부흥을 위해 힘 쓸 것을 공식 선언했다.
붉은악마 천안지부(회장 김기대)가 공식 출범했다.
붉은악마 천안지부 회원 10여명은 진난 4일(목) 오후 5시30분 오룡경기장에서 출범식을 갖고 축구발전을 위해 힘 쓸 것을 천명했다.
김기대(21·대덕대학 컴퓨터응용설계) 회장은 이날 선언문을 통해 “2002 월드컵을 앞두고 대한민국 축구발전과 부흥을 위해 천안에서도 국민적 호응에 부합해야 한다고 판단, 뜻있는 축구팬들과 함께 붉은악마 천안지부를 공식 창설하게 됐다”고 밝혔다.
김 회장에 따르면 붉은악마 천안지부는 지난 98년 7월31일 창설된 천안일화프로축구단(현 성남일화)을 응원하던 천안서포터 일레븐플러스 회원이 주축이다.
일레븐플러스는 천안지역 축구팬으로 구성된 자생조직으로 한때 2백여명의 회원을 자랑하며 붉은악마와 연계, 한국축구발전을 위해 축구장을 누비고 다녔었다. 그러나 지난 99년 12월25일 일화구단이 연고지를 성남으로 이전함에 따라 조직적으로 운영돼오던 천안서포터와 붉은악마의 연계구조가 깨져 대부분 회원들이 흩어지게 됐다.
이러한 상황에서도 그들의 축구사랑에 대한 열정이 식지않아 다시 모임을 갖게 된 것이다.
붉은악마 천안지부 창설에 앞장서 온 석정술(23·쌍용동)씨는 “붉은악마 천안지부는 스포츠도시 천안에 다시 축구 부흥을 일으킬 것이며, 더불어 2002년 월드컵 성공개최를 위해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그들의 최우선 과제는 천안시에 프로축구팀을 창단 또는 유치하기 위한 활동을 전개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오는 9일(화) 전국체육대회 전야제 행사장에서 범 시민 서명운동을 벌이는 것을 시작으로 체전기간동안 시민홍보에 나설 계획이다.
또한 예전의 일레븐플러스 회원을 다시 규합하고 꾸준한 신규회원 확보를 통해 천안의 축구사랑은 결코 식지 않았음을 보여줄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