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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환 하수종말처리장 건립 난항

하수종말처리장 건립 난항

등록일 2001년03월24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천안시가 추진중인 성환하수종말처리장 사업부지에 부지이설을 요구하는 대형 입간판이 세워져 있다. 주민 … 우량농지잠식 반대, 천안시 … 최적위치 강조천안시가 성환읍 복모리, 신가리 일원에 6백44억원의 사업비로 오는 2004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중인 하수종말처리장 건립이 주민의 강한 반발로 난항을 겪고 있다.하수종말처리장은 1만6백여평의 부지에 하루 2만4천톤의 용량을 갖춘 시설이다. 천안시는 지난달 하수종말처리장 건설에 소요되는 편입용지에 대해 보상계획을 통보하고, 보상관련 협의에 임해 줄 것을 해당 주민들에게 알렸다.또한 금년 상반기에 공사를 착공할 계획이라며, 못자리설치와 모내기를 금해 줄 것을 당부했다.이에 대해 주민들은 절대 불가하다는 입장이다. 그리고 금년에도 역시 못자리설치와 모내기를 실시할 것이라며, 만일 천안시가 이를 방해한다면 집단행동도 불사할 것이라고 밝혔다.주민들은 천안시가 추진중인 하수종말처리장 사업부지는 비옥한 우량 농지로서 절대 훼손시킬 수 없다는 입장이다. 특히 농토 한가운데 1만여평의 시설이 들어서면 인접한 농토 역시 직·간접적인 갖가지 피해가 발생할 것이라며, 결국 농업을 포기해야 할 위기상황까지 이르게 될 것이라는 우려를 표했다.이미 지난해 천안시청 앞에서 3차례 집회를 가진바 있는 해당 주민들은 천안시에 강경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현재 주민들은 하수종말처리장 사업부지에 사업을 반대하는 대형 입간판을 세우고, 토지보상 협의에 응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특히 사업 시작 초기부터 주민과 사전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추진해 온 사업이고, 주민들 나름대로 타당한 부지를 제안하고 현 위치 백지화를 요구했지만 천안시는 전혀 수용하지 않는 근시안적 구태행정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눈앞의 경제성만을 따져 우량농토를 훼손해서는 안된다는 주민입장과 함께 대규모 사업을 계획하며, 해당주민의 의견수렴 절차마저 밟지 않는 행정을 어떻게 신뢰하느냐는 입장이다.이에 대해 천안시는 시에서 반드시 필요한 시설이며, 충분한 사업검토가 있었고, 최 적격지는 현 위치일 수밖에 없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또한 주민들이 우려하는 혐오시설이 결코 아니며, 현장견학을 통해서라도 시설에 이상이 없음을 보이겠다며 주민설득에 나서고 있다.

이정구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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