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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 산물벼 39만9천석 수매

등록일 2001년09월29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충남도는 지난 25일(화)부터 11월15일까지 52일간 산물벼 수매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충남도는 지난 25일(화)부터 오는 11월15일까지 52일간 도내 추곡수매량 99만6천석의 40.1%인 39만9천석(8만톤)을 도내 54개소의 미곡종합처리장과 10개소의 건조·저장시설에서 생 탈곡된 벼 상태로 산물수매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올해 산물벼로 수매하기로 한 39만9천석은 당초 올해 산물벼 수매계획량 24만5천석보다 62.9% 늘어난 규모며, 당초 첫 수매를 실시키로 계획한 10월8일보다 13일 앞당겨 수매하는 것이다. 올해 수매가는 40㎏ 조곡기준으로 ▲1등 6만4백40원, ▲2등 5만7천7백60원 ▲등외가 5만1천4백10원으로 지난해보다 4% 인상된 가격이다. 산물벼 수매는 생산농가가 논에서 콤바인으로 수확한 벼를 곧바로 인근 미곡종합처리장(RPC)로 운반하면, RPC업체가 출하된 벼의 중량, 수분 및 품위를 자동화계기로 측정해 수매대금을 현장에서 바로 지급함으로써 벼의 건조, 저장, 보관 등에 소요되는 농촌노동력과 포장재 등의 비용을 크게 절감할 수 있는 제도다. 수확-농가수송-건조-농가보관-정선-계량 및 포장수매 등의 처리방식에서 수확-수송-RPC수매의 산물처리방식으로 바뀐 것이다. 정부는 지난 95년부터 산물벼 수매제도를 도입해 그동안 RPC 의 건조, 저장시설을 지속적으로 확충해 왔다. 총 수매 계획량 중 산물벼 수매비중은 지난해 39%인 2백46만석에서 올해 43%인 2백50만석으로 늘었다. 또한 정부는 미곡종합처리장이 산물수매 이외에 자체적으로 5백50여만석 정도의 농가벼를 원료곡 확보차원에서 매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올 수확기에 정부, RPC, 농협을 통해 지난 8월29일 쌀값안정 대책 발표때 보다 2백만석, 지난해보다 4백만석 늘린 1천5백25만석을 매입하고, 쌀값계절진폭(유통마진)을 확대하기 위해 정부 보유 벼의 공매중단과 묵은쌀 1백만석을 주정용으로 공급하는 등 재고미 소진을 계획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일반 포대벼 수매는 지난해와 동일한 11월1일부터 12월 말까지 전국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이정구 기자> tant@icros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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