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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서북부 기업경기 ‘찬바람’

등록일 2001년09월22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올해 4/4분기 기업의 현장 체감경기가 지난 분기에 이어 더욱 위축되고 이런 현상은 당분간 계속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는 천안상공회의소(회장 성무용)가 지난 17일(월) 발표한 4/4분기 기업경기전망조사결과 나타났다. 천안상의 조사자료에 따르면 관내 종업원 20인 이상 제조업체 중 업종별로 분류한 2백개 표본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4/4분기 기업경기실사지수(B.S.I)가 평균 92로 나타났다. 따라서 충남서북부 제조업체의 전반적 경기는 지난 분기에 이어 침체국면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는 예측이다. 이는 주 생산품인 반도체와 관련장비, LCD전자 등 주력제품의 수출둔화 현상이 지속되고 주교역상대국인 미국과 일본을 비롯한 세계 각국의 경기불황이 장기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불안한 경기상황에 따라 내수경기 또한 침체의 늪에서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는 가운데 향후 경기회복에 대한 비관론이 대두되고 있다. 일부기업은 이미 긴축경영을 위한 조업단축이나 인력감축이 시작됐으며, 그 수위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현장에서 느끼는 체감경기는 더욱 급랭할 것이라고 천안상의는 분석했다. 한편 4/4분기에 예상되는 가장 큰 애로요인은 3/4분기에 이어 내수부진(27.6%)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은 판매가격하락(13.1%), 수출부진 및 인건비부담(각 11%), 원자재 가격상승(11.1%) 등이 주된 애로였다. 이밖에도 자금부족, 인력부족, 환율변동, 생산설비 노후, 수입품과의 경쟁, 행정규제 등의 순으로 답변했다. 천안상의 이종오 사업팀장은 “대내외적으로 불확실성이 제거되지 않고 있는 만큼 정부는 정책적으로 중소기업의 사기를 진작시켜야 한다”며 “이럴 때일수록 재정지원을 확대하고 콜금리 인하와 세금감면 등 소비와 투자를 촉진하기 위한 경기부양정책 등 적극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화학업 제외한 전업종 침체 화학업은 전반적인 경기불황에도 불구하고 호전될 것으로 전망했다. 업계는 경기침체기임에도 신장세가 계속 될 것이며, 내수와 수출 모두 낙관하고 있다. 다만 고유가에 따른 원자재구입부담은 전분기와 같이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했다. 섬유, 기계?금속업은 미국, 일본 등 선진국의 지속된 침체와 경쟁국 및 국내업체간 경쟁심화에 의한 수출단가 인하와 중국섬유 자급률 향상 등으로 수출이 크게 감소되고 국내 경기도 불투명한 상황. 전기?전자업은 미국과 유럽 등 주요 수출시장이 불안정해 지면서 IT관련 투자가 줄고, 핵심품목인 반도체의 국제가격도 계속 하락하고 있어 당분간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무선통신기기 수출이 꾸준히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어 장기침체에서 서서히 벗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이외의 기타 제조업은 원자재가격이 안정세를 유지한다면 장기침체에서 벗어나겠지만 세계적인 경기침체와 국내경기 위축에 따라 당분간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정구 기자>tant@icros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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