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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스런 입장거봉포도 ‘맛보세요’

등록일 2001년09월15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지난 8일 입장초등학교 운동장에서는 입장청년회의소 주최로 제9회 입장거봉포도축제가 열렷다. 천안시 입장면은 자타가 공인하는 국내 거봉포도의 최대 주산지로 자리잡은지 오래다. 뜨거운 여름을 보내고, 가을의 문턱에서 거봉포도 수확이 절정에 달했다. 해마다 이맘때면 풍성한 수확을 자축하고, 수확된 포도를 대내외에 홍보하기 위해 한마당 잔치가 열린다. 지난 8일(토) 입장초등학교 운동장에서 입장청년회의소(회장 권오근) 주최로 제9회 입장거봉포도축제가 열렸다. 무대가 꾸며지고, 지역의 기관장과 인사들이 찾아와 농민들의 노고를 위로했다. 행사를 주최한 입장청년회의소 권오근 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입장지역 경제의 젖줄인 거봉포도를 고급 상품화하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은 농민들에게 감사한다”며 “남은 수확기도 정성을 다해 좋은 결실로 거봉포도의 원조라는 자존심을 지켜나가자”고 말했다. 윤창순 입장면장은 축사를 통해 “거봉포도 원산지의 명예를 기관이나 단체가 아닌 모든 생산농가가 지켜나가자”며 “오는 10월 개최되는 전국체전을 거봉포도 홍보의 기회로 삼아 지역의 따뜻한 이미지를 보여주자”고 말했다. 올해 행사는 예년과 달리 단일행사로 막을 내렸다. 그러나 영광의 거봉포도 농민대상과 거봉포도아가씨 선발대회 등 입장거봉포도축제의 전통적인 상징대회는 예년과 다름없이 진행됐다. 특히 농업경영인회(회장 이호근)에서 마련한 포도시식 코너와 농민회(회장 정재국)의 특산물 전시 등은 방문객들의 관심과 발길이 끊이지 않아 이번 축제의 백미로 기억됐다. 반면 각종 노점상과 정돈되지 않은 먹거리 장터의 난립은 행사의 근본 취지를 벗어난 것이 아니냐는 자성의 목소리가 일었다. 한편 입장청년회의소를 비롯한 지역 농민단체 들은 조속한 시일내에 평가회의를 갖고 이번 축제의 미진했던 부분을 반성하고 축제의 새로운 방향과 비전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입장면은 축제를 계기로 입장농협, 농협작목회, 입장농업경영인회, 입장농민회, 4H연맹, 번영회, 총화협의회, 입장포도조합, 입장청과조합, 신협포도조합, 위례새마을금고, 해병전우회, 입장파출소, 이장단, 자율방범대 등 모든 기관과 단체가 머리를 맞대고 함께 고민한다. 지난해 우박과 태풍피해에 이어 올해 혹한과 가뭄 등 아픈 상처를 딛고 펼쳐진 올해 축제는 행사의 규모나 내실 여부를 떠나 지역의 문화로 정착시켜 화합의 구심점을 찾으려는 주민들의 의지로 평가되고 있다. <이정구 기자>tant@icros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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