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개 상영관에 2천1백50석을 갖춘 최신시설의 야우리 멀티플렉스가 오는 15일(토) 개관될 예정이다.
15일 개관, 8개 상영관 갖춘 복합문화공간
야우리 멀티플렉스(천안시 신부동)가 오는 15일(토) 개관을 앞두고 마무리 작업이 더욱 분주해졌다.
그동안 지방 중소도시에서는 상상조차 할 수 없었던 거대 상영관이 들어서게 되는 것.
전용면적 4천5백80평에 8개관 총 2천1백50석을 갖춘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 최고의 시설이라 자부하는 야우리 멀티플렉스는 영화 매니아들을 끌어들이는데 조금도 부족함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스포츠 관람을 위한 스타디움처럼 경사각을 높인 계단식 좌석설계는 영화관람시 시야를 전혀 가리지 않는 최상의 관람 컨디션을 확보하고 있다는 것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또한 아날로그와 디지털 음향을 완벽하게 재현할 수 있는 최첨단 시스템은 영화의 감동을 배가시킨다고 덧붙였다.
아라리오 최용훈 과장은 “신부동 종합터미널 거리는 넓은 광장, 조각공원, 백화점, 패션몰, 많은 유동인구, 편리한 교통 등 지역문화의 중심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아라리오광장은 청소년층을 중심으로 각종 공연이 연중 열리고, 여기에 최신시설의 영화관까지 갖춘다면, 전국 최고의 복합문화거리로 어느 곳에 내놔도 전혀 손색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야우리 멀티플렉스 개관을 앞두고 지역의 반응은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다.
그동안 열악했던 지역의 영화 상영관에 대한 불만이 컸던 매니아층에서는 최신시설을 갖춘 야우리 멀티플렉스 개관을 대환영하는 분위기다.
반면 기존 업체의 몰락과 더불어 지역의 상권이 기형적으로 신부동에 집중될 것이라는 우려도 있다. 이는 천안뿐만 아니라 같은 생활권에 있는 아산지역도 마찬가지.
특히 아카데미, 한일, 시네마타운 등 3개의 영화관이 위치해 있는 명동거리 상인들은 상권의 급속한 이동을 우려하며, 누구보다 긴장하고 있다.
명동거리에 위치한 3곳의 영화관을 이용하던 고객이 차지하던 비중만큼 입을 타격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는 예상 때문이다.
특히 대학생, 청소년을 비롯한 젊은 세대는 명동거리에서 더 이상 찾아보기 힘들 것 같다는 자조섞인 목소리도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