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가, 원자재가격 상승, 자금난 등 불안요인 커 충남북부지역 기업체들의 전망에 따르면 2006년 새해에도 경기회복이 불투명한 것으로 조사됐다. 충남북부상공회의소(회장 김용웅)는 관내 200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2006년도 1/4분기전망 기업경기실사지수(BSI)를 조사한 결과, 내년 1분기 BSI 전망치가 기준치 100 보다 약간 상회한 101의 지수를 나타냈다고 밝혔다. 이는 전 분기 BSI 103 보다 하락한 지수로 지난 3분기 이후 연속 하락세를 보임에 따라 기업현장에서 느끼는 체감경기는 그다지 밝지 않은 것으로 전망됐다. 충남북부상의 전종욱 계장은 “충남북부지역 내 제조업체가 경기 회복을 확신하지 못하고 있는 것은 고유가로 인한 원자재가격 상승과 함께 기업의 자금부족, 노사관계 등 대내외적인 불안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는 관내 수출업체를 주도하고 있는 자동차와 IT산업의 수출경기에 좋지 않은 악영향으로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크다. 이와 함께 소비심리 하락, 건설경기위축 가능성 등 내수회복 전망이 여전히 불투명함에 따라 기업들이 경기회복을 불투명하게 보고 있다. 충남북부상의 김규태 부장은 “고 유가로 인한 국제원자재가격이 상승세로 이어지면서 내수회복 속도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신흥공업국과의 경쟁심화에 따른 수출기업의 채산성악화 가능성과 미국의 금리인상 압력 등 대내외적으로 불확실성이 여전히 상존하고 있다”며 “최근 기업들은 내년도 실제 체감경기 회복이 하반기 이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상반기 국제유가가격 결정이 경기회복을 주도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충남북부상공회의소 진흥팀은 결과적으로 정부와 지자체는 2006년에 예상되는 3고(고유가, 고금리, 고원화)에 대한 보다 근본적인 대책과 건전한 소비활성화 진작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으로 분석했다. 이에 앞서 경기회복에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며, 기업의 투자를 유도할 수 있도록 과감한 규제완화와 경제정책의 일관성 유지 등 경제불안요소를 최소화하는데 역점을 두어야 한다고 밝혔다. 원자재수급불안이 가장 큰 애로 충남북부지역 제조업의 가장 큰 기업경영애로는 원자재수급(25.0%)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은 자금난(23.4%), 인력부족(16.7%), 환율변동 및 임금인상이 각각 10% 순으로 답했다.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고유가로 인한 원자재구입가격 상승과 자금사정이 악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3D업종의 근무기피로 인한 인력부족 등 국제간 환율변동의 복합적인 변수가 경기회복의 걸림돌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최근 들어 위축된 소비심리와 대내외적인 불안요인들이 상존함에 따라 국제유가 급등으로 인한 제품원가의 상승압박요인이 내년 1분기 중 매출하락을 반영하고 있기 때문에 기업의 채산성을 악화시키는 애로요인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밖에도 금리인상, 노사관계가 각각 3.3%의 순으로 기업경영애로요인을 꼽았다. ※BSI = Business Survey Index 0≤BSI≤200 기업경기실사지수(BSI)의 기준치는 100이며, 기업들의 현장체감경기를 수치화한 것으로 0~200사이로 표시된다. 100을 넘으면 이번 분기의 경기가 전 분기에 비해 호전될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더 많음을 의미하며, 100 미만일 때는 그 반대를 나타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