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는 지난 23일 시청 상황실에서 국내외 급변하는 환경에 부응해 도시경쟁력 확보를 위한 지역혁신 발전전략에 대한 용역보고회를 통해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 23일 지역혁신발전 용역보고회WTO출범·동북아 경제권 부상·행복시 건설 등 국내외 환경변화에 따른 도시경쟁력 확보방안 논의천안시 지역혁신을 위한 중장기 발전전략이 제시돼 주목된다. 천안을 지역혁신 비전으로 첨단산업과 고품격 문화도시를 지향하며 경제권 중심도시로 기능을 수행 할 수 있는 ‘동북아 중심도시’로 발전시킨다는 전략이다. 천안시는 지난 23일(수) 시청 상황실에서 성무용 시장, 권녕학 부시장, 각 실국장을 비롯한 관계공무원과 용역수행기관 관계자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천안시지역혁신 발전전략용역 중간보고회’를 열고 지역혁신 발전전략에 대해 2시간 여에 걸쳐 토론을 가졌다.토론에 앞서 성무용 시장은 “시가 지난 7월부터 시행한 ‘천안시 지역혁신발전전략’ 용역은 혁신주도형 패러다임 전환과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 등 시대적 환경변화에 부응하는 새로운 비전과 산업발전을 구상하고 지역특화 전략산업의 선정과 발전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한 것”이라고 밝혔다.충남전략산업기획단 장성호 단장은 “천안지역은 수도권 산업기능 수용의 최적 대안일 뿐만 아니라 환황해 경제권 중심도시로의 성장잠재력과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 충남 3대 지역전략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성장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제반여건을 설명했다. 장 단장은 천안시 지역혁신 비전을 ‘동북아 중심도시 천안’으로 설정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한 목표를 제시했다. 또한 지역혁신의 추진전략으로 동북아 경제권 중심도시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단순 생산 집적지구에서 벗어나 첨단산업, 국제비즈니스 R&D가 체계화된 지역혁신 환경구축 필요성을 역설했다. 이를 위해 ▶전략산업 육성을 위한 첨단과학 산업단지조성 ▶우수 R&D기능을 보유한 차세대 성장동력산업의 적극적 유치 ▶초광역 연구개발 집적단지 조성을 위한 광역행정시스템 구축 등을 언급했다.산업집적 활성화를 위한 교통, 물류, 금융 등 사회간접자본 확충과 기업하기 좋은 환경 조성을 위한 ▶청주·인천공항, 당진항 등 국제물류 기지와의 교통연계 시스템 구축 ▶대전, 충북과의 연계를 위한 지역간 교통망 체계 구축 ▶국제금융, 호텔, 컨벤션센터 등 국제비즈니스를 위한 인프라 확충 등의 환경 조성 필요성이 제시됐다.지역혁신을 위한 부문별 추진전략으로 도시개발 부문에 있어 ▶중심생활권을 국제비즈니스 중심거점, 천안·아산 상생발전 시너지 효과 극대화, 신구도심의 균형발전도모, 역세권개발을 ▶북부생활권은 충남·경기 초광역클러스터 중심기능 선도와 역세권 개발 ▶남부생활권은 자연휴양단지조성, 전문산업단지 조성을 ▶동부생활권은 전원주거단지 조성, 관광특구 조성을 구상하고 있다. 지역경제 부문은 천안시의 전략산업으로 전자·정보기기 산업, 자동차·부품산업, 첨단문화산업, 생물산업으로 선정했다. 전자·정보기기산업은 ▶성성동과 부성동 일원에 ‘국제 비즈니스파크 조성’▶천안밸리 주변의 전자, 반도체, 영상산업 특화단지 육성 ▶입장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주변을 천안밸리와 연계한 친환경적 첨단산업단지 조성의 필요성을 주장했다.자동차·부품산업은 자동차부품연구원과 충남자동차부품R&D집적화센터를 중심으로 ‘자동차부품 전문단지 조성’을 첨단문화산업은 첨단문화산업벨트 구축, 디지털 미디어시티 조성의 필요성을 제시했다.생물산업은 성환 축산기술연구소와 연계한 ‘BIT전문산업단지 조성’충북 오송·오창 과학단지와 연계한 ‘바이오 전문산업단지 조성’ 등이 세부사업으로 발표됐다.문화관광 부문은 문화관광 활성화를 위해 ‘테마공원조성, 친수환경을 활용한 친환경 주거단지 조성, 동물원 및 새(鳥)공원 조성, 천안레저문화특화발전특구 조성, 농촌 생태관광 육성’ 등의 사업이 제시됐다.생활복지 부문은 연령, 성별, 소득, 장애정도 등에 관계없이 누구나 활용 가능한 복지환경을 만들고 이를 기반으로 각 개인과 가정의 특성과 상황에 적합한 복지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사회, 경제, 문화 및 정서, 심리 등의 영역에서 최적의 복지상태를 유지하고자하는 개념의 ‘2U복직계획’ 추진을 제시했다.교통개발 부문은 행정중심복합도시와 연계한 광역교통체계 구축과 내부순환도로 건설, 외곽순환도로 건설, 수도권 전철의 환승시설확충, 경전철 등 새로운 교통수단의 도입, 버스전용 차로제 실시, 시내버스정보제공(BIS)시스템 구축 등의 방안이 제시됐다.끝으로 천안시의 지역혁신 관련 ▶천안시 지역혁신 협의회 구축 ▶지식기반집적지구 지정 ▶산학연관으로 구성된 기업유치팀 신설 ▶삶의 질 향상과 고급인력 유치를 위한 도시어메니티시설의 확충 등 4가지 정책을 제언했다. 자유토론장에서는 보고회 내용에 대해 지나게 광범위하고 백화점식 나열인 점이 지적됐다. 특히 특정지역이나 사업에 대해서는 왜곡된 시선과 오해의 소지가 있다며, 경쟁력 있고 차별화 된 천안시만의 전략사업으로 집중 육성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천안시와 충남전략사업기획단은 이날 발표된 지역혁신발전전략에 대해 각계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12월까지 최종안을 마련하고 향후 지역의 발전전략에 접목시킨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