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 현관에 선보인 작품들(전문가들과 견줄 정도로 높은 수준의 매우 세련된 작품을 전시해 방문객들의 높은 관심을 샀다)
■천안시장애인보호작업장 작품, 천안시청서 전시천안지역 장애인들이 정성과 사랑으로 만든 다양한 작품이 일반 시민들에게 선을 보이는 의미 있는 전시회가 열렸다.지난 14일(월) 오후 5시 천안시청 1층 현관에선 천안시장애인보호작업장(원장 백웅선)에서 재활의 의지를 다지며 제작한 작품 1백여 점이 시민들을 반갑게 맞이하고 있었다.14일∼18일까지 열린 이번 전시회는 장애인보호작업장 개관 1주년을 맞아 20여 명의 장애인들이 나사렛대학교 플라워디자인학과 학생들의 도움을 받아 준비한 것으로 조화 50점, 생화 40점, 사진 26점이 출품됐으며, 영상홍보물 상영과 작품제작 모습을 보여주는 시연도 실시돼 관심을 끌었다.장애인들의 작품을 살펴본 시민들은 작품에 정성과 인내의 노력이 배어있는 것 같다며 비장애인들의 작품과 비교해도 전혀 손색이 없는 수준이라며 찬사를 보냈다.작업장이 개관할 때부터 1년 여간 일해온 심혜경(37)씨는 “매일 10∼20개씩 작품을 만든 것이 지난 1년간 3000여 점이나 되는 것 같다”며 “하루하루 재미있고 보람있다”고 말했다.한 손만을 이용할 수밖에 없는 이재원(50)씨는 1년 전에는 항상 지병규(28)씨와 호흡을 함께 해왔지만 어느새 한 손으로도 익숙하게 작업을 해내고 있었다. 장애인보호작업장은 최근 들어 매월 500여 만원의 평균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수익금 일부를 20여 명의 근로자들에게 분배해야 한다. 비록 큰돈은 아니지만 매우 의미있고 소중한 돈이다. 그러나 아직 갈 길이 멀다. 그러나 이들은 희망을 포기하지 않고 하루하루 새롭게 정진하고 있다. 이들은 말한다. 하루가 지날 때마다 자신감과 용기를 하나씩 얻고 있다고.실제로 이들이 생산하는 제품은 전문가들 작품과 견줄 정도로 상당한 제작수준을 자랑하고 있다. 주로 만드는 제품은 ▶조화(리스, 포푸리, 꽃액자, 웨딩카 장식 등) ▶압화(열쇠고리 등 액세서리, 소품류 등) ▶카드(연하장, 청첩장, 초대장 등) ▶전국 꽃배달 서비스(경조화환, 관엽류-동서양난 등) 다양하다. 주문 및 상담:570-77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