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산농협 조합장선거에 당선된 한일현 후보가 당선증을 받고 기념촬영을 가졌다.
1천3백30명의 투표 결과 4백50표 획득, 2위와 61표 차“조합원의 권익신장, 더 나은 직산농협을 만들기 위해 열심히 일하겠습니다.”지난 5일(화) 실시한 직산농협 조합장 선거에 천안시농업경영인연합회장을 역임한 한일현(49) 후보가 당선됐다. 안종근 현 조합장을 비롯해 장경수, 오동식, 임필재 등 총 5명이 입후보 해 한여름 무더위만큼이나 뜨겁고 치열한 경합을 벌였지만 조합원들의 선택은 한일현 후보로 기울었다. 이번 선거는 새벽 6시부터 저녁 5시까지 11시간 동안 조합원 1천5백2명 중 1천3백30명(투표율 89%)의 투표 결과로 당선자가 결정됐다. 이 중 무효표 4표를 제외한 1천3백26표 중 한일현 후보가 4백50표(34%)를 획득했다. 농협 전무출신인 장경수 후보가 3백89표(29%)를 얻으며 선전했으나 2위에 만족해야 했다.이어 오동식 후보 2백2표(15%), 안종근 후보 1백83표(14%), 임필재 후보(8%) 순으로 집계됐다. 현 조합장이며 3선에 도전한 안종근 후보가 4위에 머문 점은 농협의 새로운 변화를 요구하는 유권자들의 표심이 이동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직산농협은 현 안종근 조합장 임기가 오는 24일 만료됨에 따라 25일 이후로 한일현 조합장 취임 일정을 계획하고 있다. 조합장에 당선된 한일현씨는 천안중앙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영농회장, 직산농협 대의원, 직산농협 이사, 직산읍 농업경영인회장, 직산읍 농촌지도자회 운영위원, 직산읍체육회 사무국장, 천안시농업경영인연합회장, 천안군 농촌발전 심의회 위원, 천안시농업발전 심의회 위원, 천안시 쌀 수입개방 저지대회 추진위원장, 천안 거봉포도 연구회장 등을 두루 역임하며 천안시 농업계의 다양한 이력을 가진 역량있는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수상경력에서도 대통령표창, 천안군 선진 농민상 수상, 천안시장 표창 등을 받은 바 있다.한일현 당선자, 무엇을 약속했나한일현 당선자는 이번 선거를 준비하며 ‘통합을 대비한 경제사업 역점’을 약속하며 승부수를 던졌다.주목되는 부분은 ‘천안시 관내 농협과 연계한 경제사업단을 구성한다’는 약속이다. 최근 농업경영인회, 농민회 등 농민단체들이 지적해온 농협의 실질적인 경제사업요구에 얼마만큼 부응할지 관심있게 지켜 볼 사안이다. 지금까지 수많은 조합장 당선자들이 경제사업의 내실화를 외쳤지만 조합입성 이후에는 현실적인 경영문제를 내세워 용두사미로 전락시킨 대표적 공약이기도 하다. 한 당선자는 이밖에도 군동지점에 북부4개 농협 종합농기계 수리센터 유치, 신갈4공단 입주에 맞춰 서부지소 개소, 유류 서비스체계 개선, 작목반 활성화 및 지원확대, 하나로마트 경영전문가 영입, 하나로마트 주문배달 서비스, 조합원 교육, 지도사업비 효율적 운영, 농업생산성 목적대출의 과감한 운용, 투명경영 등을 약속했다.기자는 기사마감(8일. 금) 전 한일현 당선자의 공약에 대해 보다 구체적인 사업안과 의지를 확인하기 위해 지난 6일(수)과 7일(목) 인터뷰 요청을 했지만 당선자 본인의 바쁜 일정을 이유로 성사되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농업현장에서 다양한 이력을 가진 직산농협 한일현 조합장 당선자가 위기의 농촌과 농업현실 극복에 어떠한 역할을 해 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