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포도생산을 위해 천안시농업기술센터에서 자체 제작해 보급한 석회보르도액 원액제조기.
자체제작한 제조기 보급으로, 친환경재배 활력 기대 천안시농업기술센터(소장 김남운)는 포도 명품화를 위한 시범사업으로 전국 최초로 ‘석회보르도액 원액제조기’ 2대를 농가에 지원했다고 밝혔다.이번 사업은 자유무역협정(FTA) 등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포도의 경재력 확보를 위해 친환경 재배의 필요성을 인식한 농촌지도자회의 건의를 받아들여 추진한 것으로 알려졌다.총 사업비 5200여 만원을 들여 석회보르도액 원액 제조기를 자체 제작해 포도 주산단지인 입장면 하장리 ‘포도농촌지도자회’와 직산읍 판정리 ‘하우스 거봉포도작목반’에 각각 설치 완료했다.석회보르도액은 프랑스에서 포도의 노균병 방제를 위해 황산구리와 석회의 혼합물인 보르도액이 유효함을 발견해 현재까지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는 보호 살균제다. 병원균의 포자가 식물체에 날아오기 전에 식물의 줄기와 잎에 살포해 식물체 표면에서 포자가 발아되는 것을 억제하는 특성을 지닌 친환경적 재배방법으로 널리 이용되고있으나 농가에서 조제의 번거로움으로 극히 일부 농가만이 이용하고 있는 실정이다.농업기술센터 강성수씨는 “이번에 농업기술센터에서 제작 보급한 원액제조기는 아직 대량 생산체계를 갖추지 못한 상태”라며 “지역의 생산기술업체에 의뢰해 순수 자체 제작한 것으로 포도의 친환경적 재배를 통한 농가소득 증대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천안시 농업기술센터는 석회보르도액 원액제조기를 널리 활용해 친환경재배를 실천하고 생산비 절감과 고품질의 포도를 생산할 수 있도록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노균병과 탄저병 방제에 특효로 알려진 석회보르도액의 사용은 국제적으로도 친환경농법으로 인정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