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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농 8년차 행복만들기

귀농 8년차

등록일 2001년03월24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귀농 8년차 풍년농사를 기약하는 김영철(43·광덕면 광덕리)씨의 손놀림이 분주해 졌다.유난히 춥고 눈이 많았던 지난 겨울 기나긴 농한기를 보내고, 싹틔운 담배 묘목을 비닐하우스에 앉히는 김씨의 표정은 밝기만 하다.대도시에서 평범한 샐러리맨으로 직장 생활하던 김씨가 농촌에 희망을 걸고 찾아온 것은 그래도 땅은 일한 만큼의 보람을 안겨줄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 많은 농민들이 어려운 농촌현실에 고전하고 있다. 그러나 김씨는 이러한 농촌에서의 행복 만들기를 멈추지 않는다.김씨는 1개월 전부터 담배모종을 싹틔우기 위한 작업에 들어갔다. 그리고 4월 중순이면 알맞게 자란 담배 묘목을 본 밭에 이식할 예정이다. 태풍이나 홍수, 우박 등 큰 일기변수만 없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특히 김씨의 성실하고 분주한 손놀림이 풍년을 예감케 한다.김씨는 담배를 중심으로 고추, 참깨 등 밭농사와 논농사 등으로 최근 5년간 연평균 3천만∼5천만원의 순수익을 올렸다. 이 중 많은 노동력과 인건비, 생산비를 필요로 하는 담배농사는 농촌지역 고용창출에도 크게 이바지하고 있다.서울에서 나고 자란 아내 권성자씨(37). 권씨는 귀농 당시 농촌생활이 처음이었다고 한다. 당시 힘겹고 적응이 안돼 애로가 많았지만 지금은 어느 시골아낙과 마찬가지로 새참을 준비하며, 일나간 남편을 기다릴 줄도 안다. 그리고 틈나는 대로 김씨를 도와 밭일도 척척 해낸다.어머니와 1남2녀의 자녀를 둔 김영철, 권성자 두 부부의 귀농일기엔 풋풋하고 소탈한 행복이 묻어 난다.

이정구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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