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사가 따로 없어요. 이들이 바로 천사랍니다.”
천안시보건소(소장 방흥배)의 방문간호사업은 60세 이상의 오지, 벽지 거주 노인을 비롯해 독거노인, 거동불편자, 저소득 가정, 치매, 재가 정신 질환자 등을 대상으로 방문 진료팀을 구성해 각종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천안시보건소가 벌이고 있는 방문간호사업은 어느새 지역에 없어서는 안될 소중한 역할을 하고 있으며, 환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방문간호사업팀은 매월 1회 이상 의료혜택으로부터 소외된 환자들에게 정기적인 방문을 통해 사랑을 심고 있다. 이들은 방문할 때마다 진료와 투약은 물론 혈압이나 혈당 측정 등 각종 검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기저귀, 방수포 등 간호용품도 무료로 보급하고 있다.
이들이 올 상반기 반년동안 방문해 진료한 환자만도 총 1만6천7백여명에 이른다.
그 중에는 거동불편환자가 1만3천1백42명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은 치매환자로 2천87명, 재가 정신 간질환자도 1천4백89명에 이른다.
이들의 활동은 단순한 환자진료에서 끝나지 않는다. 암환자들을 분류해 꾸준히 관리해 주고 있으며, 거동이 불편한 환자들을 위해 공공근로도우미를 활용해 청소, 빨래 등 가사지원까지 발벗고 나섰다. 또한 방문할 때마다 목욕과 식사보조 등 환자의 불편을 거들어 주고, 이·미용 서비스까지 그들의 일과 역할은 한도 끝도 없다.
보건소 윤해인 간호담당은 “우리와 멀지 않은 곳에서 바로 우리의 이웃이 고통에 신음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더불어 사는 사회에서 그들을 위해 해야 할 일은 너무도 많다”고 말했다.
주어진 업무라고는 하지만 소외이웃을 위해 정성을 다하는 그들의 모습이 환자들에게는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천사의 모습으로 비춰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