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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약 만성중독 환자를 찾습니다

농약 만성중독

등록일 2005년06월28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순천향대 천안병원 홍세용 교수, 농촌질병 산업재해로 인정해야“이유도 없이 몸이 아프고, 빈혈, 구토, 관절통 등에 고생하시는 만성농약중독이 의심되는 농민분들을 찾습니다.” 순천향대학교 천안병원 농약중독연구소 홍세용 교수는 10년 이상 농약에 노출된 채 농사를 지어온 농민 중 만성적인 농약중독이 의심되는 환자를 찾고 있다.홍 교수에 따르면 “만성농약 중독은 급성농약중독과 달리 서서히 몸이 병들어가기 때문에 진단이 쉽지 않다”며 “오랜 기간 농약을 사용하며 농사를 지어온 농민들 중 몸 상태가 안 좋지만 병원에서 뚜렷한 병명이나 이유를 찾지 못하는 환자라면 한 번쯤 의심해 봐야 한다”고 말했다.이에 본인이 만성농약중독 환자로 의심되거나 주변에 그런 증세를 호소하는 이웃이 있으면 적극적인 동참을 바란다고 말했다. 홍 교수의 연구과제는 1차산업, 즉 농업에 종사하는 농민들의 질병도 산업재해로 인정받게 하기 위한 것이다. 그 첫 번째 과제가 바로 만성적인 농약중독으로 인한 질병이다.만성농약중독으로 인한 질병을 이제부터라도 정부에서 산업재해로 인정해 예방대책과 치료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정확한 실태파악과 증상에 따른 진단이 필요하다. 따라서 만성농약중독에 고통받는 농민들이 적극 나타나줘야 한다. 그동안 농민들은 만성농약중독과 관련된 정밀진단을 받으려면 MRI 등 첨단장비를 동원해 100만원 이상 고액의 비용을 부담해야 했다. 때문에 선뜻 병원을 찾기도 쉽지 않았다. 그러나 이번에 홍 교수가 찾는 만성농약중독 환자에 대해서는 전액 무료로 실시된다. 만성농약중독 진단기준 마련해야홍세용 박사에 따르면 만성 농약중독의 진단 기준은 우리나라는 물론 외국에서도 그 예를 찾아볼 수 없다고 한다. 정부나 사회단체, 혹은 학계에서도 매우 중요한 보건학적인 문제로 대두되고 있으나 아직까지 확실한 답이 없는 실정이다. 홍세용 박사는 만성농약중독의 범위를 어디까지 포함할 것인가에 대한 사회적 협의도 필요하다고 주장한다.“만성 농약중독은 퇴행성 변화나 조기 치매, 혹은 팔, 다리 결림 증세 등의 신경학적인 증세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파킨슨씨병까지도 만성 농약중독이 원인일 것이라고 주장하는 학자들이 있다. 더욱 난처한 것은 만성 농약중독이 암 발생의 원인일 것인가 하는 문제다.” 우리나라에서 시판되는 농약의 30-40가지는 환경 호르몬으로 분류되어 있다고 한다. 이는 다시 말하면 만성 농약중독이 암 발생의 원인이 될 수도 있다는 말이다. 이처럼 만성농약 중독의 진단 범위는 너무 광범위하고 큰 특징이 없어 의료계나 환경 단체에서 지역 특성에 맞게 체계적인 연구를 시행해야 한다는 것. 문의:010-4223-2524

이정구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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