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손녀, 며느리 등 3대가 함께 출전한 안원모씨 가족이 선수단을 대표해 ‘동호인 다짐’을 낭독하고 있다.
아들, 손녀, 며느리 집안 3대가 생활체육 동호인아들, 손녀, 며느리 3대가 함께 출전한 생활체육가족이 출전선수단의 가장 큰 조명을 받았다. 안원모(74)씨의 아들 희범(47), 며느리 최미애(39), 손녀 선진(10)으로 이어지는 이 체육가족은 2만1000여 명의 선수를 대표해 ‘동호인 다짐’을 선서했다. 안원모씨는 40여년의 공직생활을 마치고 2003년 공주시 론볼연합회를 발족, 현재 론볼연합회장을 맡고 있다. 아들 희범씨는 조기축구회에 참가하는 동호인이며 딸 선진양은 공주교대 부속초 4년 재학중이며, 태권도를 수련하고 있다.최고령-최연소 86년 세월도 허물어이번 대회에서 최고령 참가자는 게이트볼 선수로 출전한 김익조(91·울산) 옹이다. 게이트볼 경력 15년의 김 옹은 보통학교때 축구선수를 했던 경험이 있다고. 74세의 부인과 슬하에 5남매를 두고 있으며, 생활체육의 산증인이다. 최연소 참가자는 건강체조에 충남대표로 출전한 김정민(5·천안시 직산읍) 선수다. 생활체조경력 3년인 김 양은 지난 2004년 제6회 연합회장기 국민생활체육 생활체조대회 유아부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외국인 귀화선수 눈길알리시아 토렌티노(여·35·전남) 선수는 페루에서 한국으로 귀화한 배구 선수다. 원양어업을 하는 한국인 남편을 만나 결혼해 한국인으로 귀화한지 올해로 7년. 현재 농업에 종사하고 있으며 슬하에 1남1녀를 두고 있다. 전남 장흥군 소재 정남진 동호회 소속으로 활동중이며, 대덕초 어머니 배구단에서 공격수로 활동하고 있다고. 올해로 전국대회 4번째 출전이다.16개시도 선수단과 충남 16개시군 자매결연 전국 16개시도 선수단과 충남 16개시군 선수단이 자매결연을 맺고 선수단이 충남에 체류하는 동안 도우미 역할을 맡았다.개회식에서도 충남 16개시군 선수단은 자매결연을 맺은 각 시도 선수단과 해당시도를 알리는 대형현수막을 들고 공동 입장하며 우의를 다졌다.축전기간 5백㎖ 식수 6만병 제공천안시는 수자원공사와 함께 수돗물을 5백㎖ PET병에 담아 축전기간에 5톤 트럭으로 6대 분량인 일일 2만병씩 모두 6만병을 각 경기장 급수봉사소와 급수대, 입장식 참가자 등에 배부했다.지난해 수도경영분야 ISO 국제품질인증을 획득한 천안수돗물은 생수로 알고 맛을 본 사람들도 판매용 생수에 손색없는 물맛에 다시 한번 PET병 라벨을 확인하는 등 인기 만점. 천안시보건소 ‘건강상담코너’ 연일 붐벼 평소 건강만큼은 자신하던 생활체육인들도 천안시보건소가 운영하는 건강증진상담코너를 지나치지 못했다. 농특산물전시판매장에 설치 운영한 ‘건강증진상담코너’는 건강상담과 고혈압, 당뇨 측정을 받기 위해 모여든 사람들로 연일 붐볐다.천안시 보건소는 건강증진, 정신보건, 구강보건 등 모두 10명의 전문상담원이 상주한 가운데 진땀을 흘렸다.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금연, 운동, 영양, 절주 등 건강생활 상담과 건강관련 각종 홍보자료를 전시해 축전에 참가한 생활체육인들과 관람객들에게 커다란 호응을 얻었다.지역특산물 판매장 썰렁먹거리장터와 함께 운영된 지역특산물 판매장은 당초 기대와 달리 썰렁한 분위기. 개회식날 종합운동장에 5만여 명의 구름관중이 운집해 매출을 기대했으나 실제 판매실적은 저조했다며 울상. 먹거리 장터는 희비가 엇갈렸다. 냉면 등 시원한 음식과 순대 등 지역 대표특산음식은 연일 초만원을 이룬 반면, 일부 음식점은 한산한 모습을 보였다. 심지어 오히려 손실이 컸다는 업주의 넋두리도 흘러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