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는 지난 31일 각급 기관장, 사회단체, 시민 2백여명을 초청해 천안종합운동장 시설을 공개했다.
천안종합운동장이 그 거대한 모습을 드러냈다.
천안시는 지난 31일(화) 전국체전 성공개최를 위한 범시민추진위원회를 비롯한 각급 기관장, 사회단체, 시민 2백여명을 초청해 시설을 공개했다.
17만8천평 부지에 1천3백41억원의 사업비가 소요된 주경기장을 비롯한 보조경기장, 실내체육관, 스포츠센터 및 생활체육시설과 부대시설을 공개하며, 이근영 천안시장은 일일이 그 역할과 기능을 설명했다.
이근영 천안시장은 “10년간 온갖 정성을 들인 시설이 오늘에야 빛을 보게 됐다. 특히 빚 한 푼 없이 완공을 보게 된 본 시설을 비롯한 각종 간접자본들은 서해안시대 천안의 새로운 역할을 보는 듯 하다. 면밀히 살펴보고 미흡한 부분에 대해서는 지적해 달라”고 말했다.
또한 주경기장을 비롯한 모든 시설에 들어서게 될 각종 편의시설 입점에 대해서는 투명하게 공개입찰을 통해 선정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2만6천 관람석을 갖춘 주경기장 본부석에서부터 잔디구장을 직접 밟으며 볼링장-보조경기장-천안유관순체육관-천안국민체육센터 등을 둘러본 시민들은 국제경기장 규모를 완벽하게 갖춘 운동장의 위용에 감탄했다.
오후 5시부터 시작된 이날 시설공개 행사는 날이 저물자 주경기장의 대낮처럼 밝은 조명시설과 체전기간 불을 밝히게 될 성화가 점화되며 절정을 이뤘다.
=최고의 시설 자랑 ‘자부심’
▲주경기장은 연면적 1만1천8백여평에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2만6천명(장애인 56석)의 관람석을 갖췄다. 경기장 활용은 축구, 육상, 럭비 등의 경기가 열리며, 주경기장 시설 내에 경기운영실, 합숙소, 임대사무실 22개, 임대점포 12개, 볼링장 20레인, 유도장, 검도장, 헬스장, 태권도장, 탁구장, 당구장, 화장실, 각종 기계실을 갖추고 있다.
또한 20개의 화장실과 2개의 간이매점, VIP실, 커피 등의 편의시설도 운영된다.
운동장에는 한국형 천연롤 잔디를 입혔으며, 외부 출입문 12개소, 내부 출입문 26개소를 갖춰 15분내에 관중의 일시 퇴장이 가능하다.
3색의 전광판과 8각 나팔형 3.8m 높이의 성화대, 본부석의 등받이형 의자 등은 전국 최고의 시설임을 자랑한다.
▲보조경기장은 2천5백 관람석을 갖추고 있다.
인조잔디를 깔고 탈의실, 샤워실, 화장실 시설이 있으며, 축구, 럭비, 필드하키, 육상 등의 종목이 치러질 예정이다.
체전 종료후에는 천안시 하키팀 전용구장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천안 유관순 체육관은 농구, 배구, 핸드볼, 씨름, 권투 등이 열릴 예정이며, 5천4백82 관람석을 갖췄다. 최고 6천명까지 수용할 수 있다.
1백66억원의 사업비로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의 시설이다.
▲천안국민체육센터는 체육진흥기금 30억원과 시비 66억원 포함, 총 96억원의 사업비가 소요됐다. 2백4개 관람석을 갖추고 있으며 수영장, 스쿼시장, 에어로빅장, 이·미용 마사지실을 구비한 사우나실, 독서실, 세미나실, 매점, 식당, 어린이놀이방, 스포츠용품 판매점 등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다.
▲광장 2만여평은 소나무외 11종 2백84본의 교목과 연산홍외 4종 5천6백본의 관목, 원추리외 11종 7천90본의 지피식물로 조경됐다.
또 인공연못에는 3개의 분수와 84톤의 자연석이 조화를 이뤄 시민들의 쉼터로 자리잡고 있다.
【기·념·행·사 】- 종합운동장 준공행사 다채
천안종합운동장 준공과 오는 10월 열리는 전국체전을 앞두고 8월말부터 9월초까지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천안시는 이번 행사를 통해 스포츠 도시로서 이미지를 전국적으로 널리 알리고, 체전 붐 조성과 함께 시민들의 자긍심을 높이는 계기로 삼겠다고.
■8월31일 오후 5시 종합운동장 준공행사를 시작으로 연예인 축하공연과 불꽃놀이, 시민노래자랑에 이어 2일간 음식축제가 열린다.
■9월1일은 오전 10시부터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읍·면·동 대항 시민체육대회가 열리고 종합운동장-새천안번영로 구간에서는 3㎞, 10㎞ 등 2종목의 시민건강달리기 행사가 벌어진다.
■새로 건립된 종합운동장 볼링경기장에는 9월3일부터 3일간 천안시장기 전국 실업팀 초청 볼링대회가 열리고, 9월6일부터는 2일간 주경기장에서 문화관광부장관기 전국 시?도대항 육상경기대회가 열린다.
■9월6일부터 9일까지는 종합운동장 유관순체육관에서 한국씨름연맹이 주관하는 천하장사씨름대회가 열려 백두·한라·천하장사를 놓고 장사들의 한판 경기가 벌어진다.
■9월14일 오후 5시 주경기장에서 펼쳐지는 KBS 열린음악회는 국내 정상급 가수와 성악가 등이 대거 출연해 3만여 관중들에게 음악의 향연을 펼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