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주택 곳곳에 전지목과 고사목이 방치되고 있다.
푸른천안21 자체조사 통계, 관내 단지내 안전사고 및 화재위험천안시 공동주택 조경수에서 발생하는 전지목, 고사목 등이 연간 6백톤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푸른천안21 도시환경분과위원회(위원장 이광영)에 따르면 아파트 6백세대 기준으로 연간 3톤의 전지목과 고사목이 발생하고 있다는 것. 이를 천안시 전체아파트 발생량으로 환산하면 연간 6백톤에 이른다는 것이다.그러나 아파트 특성상 수시로 발생하는 전지목이나 고사목을 처리할 장소가 마땅치 않아 방치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 경우 주거환경을 해치는 주범으로 어린이 안전사고나 화재 등의 위험에 무방비로 노출되기도 한다.이에 대해 푸른천안21 도시환경분과위원회에서는 천안시에서 파쇄기를 구입해 아파트 전역을 관리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해 천안시의 처리결과가 주목된다. 신부동 대림한들아파트 황간모 소장은 “단지마다 조금씩 차이는 있지만 보통 연간 전지목이나 고사목 처리비용이 40~50만원에 이른다”며 “천안시 전체로는 매년 10억원 이상 처리비용이 발생하는 것”이라고 말했다.반면 파쇄기를 이용할 경우 파쇄목(톱밥)은 단지내 조경수의 보온재료나 비료로 사용할 수 있다. 또한 농촌지역에서는 축사나 유기질 퇴비로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다는 것이 푸른천안21 도시분과위원회의 의견이다. 이 경우 직·간접적으로 얻어지는 가치는 막대하다는 것이다. 실제로 강원도 춘천시에서는 시청 녹지과에서 파쇄기를 탑재한 트럭을 구입해 시청 직원이 공동주택을 방문해 전지목이나 고사목을 수거해 처리하고 있다.인근 평택시에서도 마찬가지다. 평택시 녹지과 장명조씨는 “파쇄기 2대를 2년 전부터 구입해 필요로 하는 공동주택에 시청직원을 파견해 처리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