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회 전국듀애슬론대회와 제2회 국민생활체육전국듀애슬론대회가 오는 17일(일) 종합운동장에서 열린다
전국대회 승격, 17일 천안종합운동장서 개최 “철인도전, 누구나 할 수 있습니다. 지금 바로 시작해 보세요”천안은 철인경기의 메카로 주목받고 있다. 오는 16일과 17일 이틀간 전국의 철인들이 천안으로 몰려온다. 올해부터 전국대회로 승격된 전국듀애슬론(철인2종) 경기대회가 올해로 11회를 맞으며, 기존 상록리조트와 독립기념관에서 치르던 경기장을 천안종합운동장으로 옮겼다. 또한 작년에 이어 올해 2회째 맞는 국민생활체육전국듀애슬론대회가 같은 날 동시에 열린다.전국에 산재한 철인들이 천안에서 뜨거운 열기를 뿜으며 강인한 정신력과 신체를 뽐내며 극한상황에 도전하는 것. 이날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인간한계에 도전하는 철인들의 뜨거운 열기를 현장에서 직접 느낄 수 있다. 이들과 함께 어우러져 철인에 도전하는 것은 어떨까. 강인한 체력과 인내력을 시험하는 마라톤과 사이클. 턱까지 차오르는 가쁜 숨을 토해내며 벌이는 두 경기는 어느 것 하나 만만한 것이 없다. 철인들은 어렵고 힘들고 전신에 고통까지 수반되기 때문에 이 대회에 더 큰 매력이 느껴진다고 말한다. 이 모든 고통과 난관을 극복하고 나면 비로소 철인이 된 희열을 느끼게 된다. 마라톤과 사이클 두 경기를 하나로 결합시킨 것이 듀애슬론(철인 2종). 천안에서 매년 정기적으로 개최되는 전국 규모의 권위 있는 대회인 듀애슬론대회는 철인의 등용문이라 할 수 있다. 해를 거듭할수록 전국 철인들의 관심과 사랑을 받아온 천안듀애슬론대회는 이제 철인가족뿐만 아니라 일반인에게도 커다란 관심의 대상이다. 특히 시즌 오픈경기로 국내 대부분 철인들이 훈련의 성과를 측정하기 위해 천안으로 대거 몰려온다. 매년 해를 거듭할수록 엘리트체육인은 물론 생활체육으로 접근을 시도하는 듀애슬론경기는 올해도 개인뿐만 아니라 가족이나 학교, 동호회 등 단체등록이 눈에 띄게 늘고 있다. 특히 급속한 저변 확대를 통해 일반인들의 기량도 향상돼 수준 높은 경기를 선보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지난해는 7살 어린 선수부터 77세 고령의 선수까지 참가해 세대의 격차를 허물기도 했다. 올해는 남녀노소 세대를 초월한 철인도전 정신이 그 어느 해보다 뜨거울 것으로 예상된다. 김홍규(77)씨는 94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고령 트라이애슬론(철인 3종) 선수로 국내 모든 경기에 참가했으며, 젊은 선수 못지 않은 체력을 과시해왔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참석할 것으로 예상되며 그의 지칠 줄 모르는 체력에 관심이 모아진다. 또한 위암수술로 위를 5분의 4를 제거하는 수술까지 받고 나서도 철인도전을 계속하고 있는 이종신(29)씨의 참여여부도 관심사. 그는 진정한 철인, 진정한 체육인으로 찬사를 받고 있다. 충남트라이애슬론연맹 김성곤 회장은 “조국과 민족을 위해 몸바친 선열들의 넋이 살아 숨쉬는 천안에서 매년 뜻깊은 철인행사를 치를 수 있어 기쁘다”며 “올해는 예년보다 더 많은 철인가족들이 참석해 성황을 이룰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연맹에서는 대회의 원활한 진행을 도와줄 자원봉사자도 모집하고 있다. 고등학생 이상 학생이나 일반인이 참여할 수 있고, 기념품과 함께 봉사시간 7시간을 부여해 준다. <출전종목>·생체부 : 달리기 1.5㎞ + 자전거 20㎞ + 달리기 2.5㎞·학생부(중·고) : 달리기 1.5㎞ + 사이클 20㎞ + 달리기 2.5㎞·일반부(대학부) : 달리기 5㎞ + 사이클 40㎞ + 달리기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