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1일(화) 천안종합운동장이 웅장한 모습을 드러냈다.
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 조명이 켜지고, 성화대에서 불길이 솟아오르자 운동장을 찾은 시민들로부터 박수와 탄성 환희가 터져 나왔다.
“굉장하네요. 이처럼 훌륭한 시설이 천안시에 갖춰졌다는 것에 대해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뿌듯하고 자부심을 느낍니다.”
이날 행사장을 찾은 곽지인(여·29·천안시 신부동)씨는 이날의 감격을 잊지 못할 것 같다고 말했다. 생후 14개월 된 아들 윤우석군을 유모차에 태우고 트랙을 돌며 시설을 둘러본 곽씨는 “종합운동장에 갖춰진 모든 시설들이 체육행사뿐만 아니라 시민 모두를 위한 문화와 휴식공간으로 활용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날 천안시는 전국체전 성공개최를 위한 범시민추진협의회를 비롯한 지역의 각 기관, 단체장 그리고 시민들을 초청해 체전준비 설명회와 함께 종합운동장 시설현황을 견학하는 행사를 마련했다.
행사에 참석한 2백여 시민들은 융단처럼 펼쳐진 초록의 천연잔디를 밟으며, 훌륭한 시설에 감탄했다. 또한 일부 참석자들은 신발마저 벗어 던지고 맨발로 트랙의 감촉을 느끼고 있었다.
전국 어느 곳과 비교해도 손색없는 규모와 시설을 갖춘 천안종합운동장이 시민의 사랑을 듬뿍 받는 새로운 휴식공간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