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무용 천안시장이 천안시 관내 13개 대학 총학장과 간담회를 갖고 관학연대를 다짐하고 있다.
“천안시와 지역대학이 다양한 분야에서 새로운 천안시대를 함께 열어갑시다”성무용 시장은 지난 9일(수) 지역 대학 총·학장 초청 간담회를 갖고 지역발전과 상호 관심사항에 대한 이해와 협력을 높여가기로 의견을 같이했다.이날 간담회는 지역대학이 지역혁신을 이끄는 핵심주체이자 파트너로 ‘2005 대도시 원년, 새로운 천안시대’를 함께 열어갈 수 있도록 대학의 의견을 듣고 시정전반에 대한 협력을 당부하기 위해 마련한 자리다. 단국대학교를 비롯한 13개 대학 총·학장이 참석한 가운데 시정전반에 대한 소개와 함께 대학과 시의 협력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는 형식 진행됐다.간담회에서 천안시는 2005년도 시정방향과 대학과의 협력증진 계획을 설명하고 지역사회를 위한 대학의 역할과 대학생 시정참여과제를 제시했다. 또한 대학의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를 당부하고 협력과제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이날 참석한 총·학장들 역시 대학이 지역사회의 일원으로 지역 발전을 견인하고 이를 통해 대학의 특성화와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는 점에 뜻을 같이했다. 이와 함께 대학도시 이미지에 맞는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시의 적극적인 지원과 협조를 요청하기도 했다.성무용 시장은 “지역대학이 학문을 통한 인재양성 뿐만 아니라 지역혁신과 R&D(연구개발)의 중추기지로서 능동적인 역할을 요구하고 있다”며 “지역 13개 대학의 우수한 인적자원과 연구개발 능력이 지역산업과 접목되면 원대한 성장동력을 창출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학 측은 주로 원거리 학생의 통학편의를 위한 교통체계 개선과 졸업후 취업알선, 대학의 시정참여 등에 대한 의견을 보였다.천안연암대 서경덕 학장은 “농·축산, 원예, 수목 등 대학의 특성을 설명한 후 시와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했다.선문대 이경준 총장은 “대학생이 지역에 자리잡을 수 있도록 아르바이트 일자리 창출과 32개 외국인 유학생들에게 지역 알리기 차원의 시티투어와 일자리 창출도 함께 알선해 줄 것”을 건의했다.천안대 장종현 총장은 “대학촌 문화거리 조성 등에 대학 실무자들이 함께 참여해 보다 폭넓은 아이디어를 창출할 수 있도록 동참”을 요구했다.천안공업대 김성헌 학장은 “산학 협력체계를 구축해 대학의 고가 장비를 공동 이용하는 방안과 대학간 무의미한 경쟁, 중복투자사업 등을 조율해 상생할 수 있는 발전방안을 연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대학밀집도시인 천안시는 대학의 우수한 인력과 지방자치단체가 공동의 노력으로 도시의 잠재력을 키워나갈 것을 협의하는 뜻깊은 자리로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