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경기 호전, 소비심리 회복 기대충남서북부지역 기업체의 체감경기가 크게 호전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같은 전망이 소비증가와 경기회복으로 이어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충남북부상공회의소(회장 김용웅)는 최근 충남북부지역 관내 종업원 20인 이상 업종별로 분류한 2백개 표본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기업경기전망을 조사했다. 조사대상 중 1백65개 업체가 응답해 기업현장에서 느끼는 2005년도 2/4분기 B.S.I(Business Survey Index 기업경기실사지수, 기준치=100)는 전 분기 B.S.I 74를 크게 웃도는 113을 기록해 전 분기에 비해 기업의 체감경기가 크게 호전될 것으로 전망된다.이는 2002년 4/4분기를 정점으로 계속 기준치 100 미만을 기록해 경기둔화현상이 지속되는 가운데 작년 2/4분기 B.S.I가 104로 처음 상승세로 반전되기도 했다. 그러나 그 이후 4분기만에 처음으로 기준치 100을 웃도는 2005년 2/4분기 B.S.I 113의 지수로 전 분기 B.S.I 74 보다 크게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제조업 전반에 걸쳐 경기가 회복될 것으로 보이며 향후 2005년 기업경기전망은 파란불을 예고하고 있어 기업들이 현장에서 느끼는 체감경기는 크게 호전될 것으로 전망된다.충남북부상의 경영지원팀 권창식 과장은 “이 같은 수치는 최근 수출이 당초 예상보다 호조를 보이면서 관내 지역 주 업종인 반도체 및 자동차판매가 증가되는 등 소비심리가 되살아나는 조짐이 가시화됨에 따라 기업들이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크게 반영된 결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반면 “아직까지 제조업 경기의 버팀목 역할을 하던 우리지역 주력산업인 전자·반도체 및 LCD를 비롯한 통신기기와 자동차 수출물량이 증가될 것으로 보여 기업의 체감경기가 크게 호전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국제유가의 상승세지속과 환율하락, 북핵 위기, 생산원가상승 등의 동시 다발적인 악재들이 도사리고 있다”며 “대내외적으로 불확실한 경영환경이 향후 소비심리위축 및 수출경기에 좋지 않은 악영향으로 미칠 수 있기 때문에 지속적인 경기회복세로 이어갈지는 섣불리 예측하기 어려운 실정”이라고 덧붙였다.이에 따라 정부는 대내외적인 불확실성의 해소에 대한 적극적인 대처와 경제주체들이 느끼는 경제불안요소를 최소화하고 민간소비활동의 진작 및 중소기업에 대한 정부차원의 재정지원 등 경기회복을 위한 다각적인 대책마련으로 기업의 투자의욕 회복에 적극 나서야 할 것으로 분석된다.화학·기계금속 호전, 섬유·전기전자 위축섬유 제조업은 83의 지수로 수입쿼터제 폐지로 인한 수출여건 악화와 원자재 구입가격 및 인건비 상승에 따른 채산성악화로 지난 분기에 이어 다소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전망된다. 화학 제조업은 107의 지수로 국제유가 인상에 따른 화학 원재료 구입가격이 제품원가에 반영되면서 다소 어려움이 따를 것으로 예상되나 건설경기의 호조로 관련제품의 수요증가와 주요 수출국의 수요 확대로 전 분기에 비해 호전될 것으로 전망된다. 기계·금속업은 123의 지수로 자동차관련 제품이 신 시장개척으로 인한 수출 다변화로 수출여건이 호전됨에 따라 국내경기 회복세로 인한 소비심리 호전과 수출증대 노력에 힘입어 전분기에 비해 다소 호전될 것으로 전망된다. 전기·전자 제조업은 136의 지수로 전자·반도체와 LCD 및 무선 통신기기 등 관련 전자제품에 대한 신제품 다변화와 해외시장 개척으로 전분기에 이어 크게 호전될 것으로 보이나 환율 하락 폭 여부에 따라 경기가 다소 위축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기타 제조업은 118의 지수로 고 유가에 따른 원자재가격 인상에도 불구하고 소비심리가 되살아나면서 내수경기의 호조로 전 분기에 비해 다소 호전될 것으로 전망된다. 원자재가격 상승 가장 큰 애로 2/4분기 중 예상되는 경영애로요인은 최근 중동산 두바이유가 24년만에 최고가를 경신하는 등 국제유가가 가파른 상승곡선을 나타내면서 우려되는 ‘원자재가격 상승’이 전체의 39.1%로 가장 큰 비중을 보였다. 그 다음은 ‘자금부문’ 26.5%, ‘환율변동부문’ 10.9%, ‘인력부족’ 6.2%, ‘임금인상’ 4.7%, ‘금리상승’ 1.6% 순으로 나타났다. 고유가 상승 및 국제 원자재가격상승 등 대외여건이 악화됨에 따라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자금사정애로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환율시대에 대한 기업들의 우려를 반영하고 있다.이는 최근 들어 위축된 소비심리가 되살아나는 조짐이 보이지만 향후 대내외적인 불안요인들이 존재하고, 고 유가와 원자재가격 상승 및 인건비 등 제품원가의 상승압박요인이 상존함에 따라 분기 중 매출하락을 예상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