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전철 개통과 함께 시의 각종 정책적 지원과 상인들의 자구노력으로 재래시장 활성화에 대한 기대지수가 높아지고 있다.(중앙 남산시장 전경)
시장거리 상권분석으로 특화거리 육성, 천안유통센터 설립 추진시청사를 비롯한 공공기관 이전으로 공동화가 우려되던 재래시장과 구도심 활성화를 위해 근본적인 해결 방안이 모색되고 있어 성과가 주목된다.천안시 지역경제과에 따르면 올해 시장 활성화 방안과 연계해 시장발전기본계획을 수립하기 위해 유통전문기관에 연구용역을 발주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용역 추진배경은 지역경제와 지역상권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고 시장별, 거리별, 상권을 분석해 특성화시장과 특화거리로 육성하는데 있다. 이와 함께 유통산업혁신을 위한 천안유통센터 설립과 운영방안도 모색해 정부의 정책사업을 활용하고 지역상권 살리기에 행정력을 집중할 방침이라는 설명이다.유통혁신센터는 시장경영컨설팅과 중소유통산업의 리더교육, 상권분석을 통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전개하게 된다.또한, 재래시장 환경개선을 위해 추진중인 공설시장의 캐노피(비가림) 사업은 금년도 상반기중 전선 지중화와 캐노피 사업을 마무리하고 추가 사업비 24억원을 확보해 전 구간을 2006년도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남산중앙시장(구 충청은행∼남산공원) 400m 구간도 캐노피 사업을 검토해 금년에 사업설계를 시작해 구간공사를 시작, 2006년도까지 총사업비 90억여원을 들여 마무리 할 계획이다.천안의 명동이라 불리던 명동상가거리도 올 10월경 구 조흥은행 자리에 롯데 시네타워가 개장하고, 구 아카데미극장 자리에 오렌지 시네스타가 2006년 11월 문을 열면 청소년들의 유입과 활동이 증가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명동상가 거리를 청소년 문화 패션거리로 육성하기 위해 주변환경을 개선하고 청소년 쉼터, 주차장부지 확보 등 중심상권 회복을 위한 정책적인 사업구상을 하고자 중장기 계획을 편성했다.재래시장을 이용하는 시민들은 무엇보다도 주차시설의 불편을 들고 있어 주차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가장 큰 과제다. 토지매입은 감정가를 기준으로 매입해야 하기 때문에 번번이 난관에 봉착해 왔다. 지난 2003년 공설시장 인근 주차장 확보예산 10억원을 확보했으나 감정가격에 팔려는 토지주가 없어 여러 차례 시도했다가 결국 무산됐다. 지난해에도 20억원의 예산을 확보해 주차장 부지를 확보하고 있으나 아직 해결되지 않은 상황. 지속적인 해결방안이 따라야 할 것으로 보인다.지역경제과 이승우씨는 “공설시장과 자유시장 인근상권회복을 위해 금년 6월에 두정동 신사옥으로 이전하게 되는 한국전력 천안지점부지 1천8백70평을 인근시장 주차장 부지로 활용코자 매입을 검토하고 있으며, 천안세무서 부지도 청수택지 행정타운이 개발돼 준공시점을 고려해 2007년 이후 매입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수도권전철 천안개통 이후 일일 유동인구 2만명 이상 확보되는 등 재래시장과 구도심 상권 활성화에 상인들의 기대지수가 높아지고 있다. 지난 97년 이후 IMF와 대형유통매장들의 잇단 진출로 침체일로를 걷고 있던 공설시장 번영회 장화순 회장은 “수도권 전철 개통이후 눈에 띄게 유동인구가 늘고 있으며, 음식점 등 일부 상가는 매출도 신장되고 있다”고 말했다.천안소재 13개 대학이 개강하는 3월 이후에는 한 층 더 많은 인구유동이 있을 예정이다. 이들을 주 고객으로 확보하기 위한 시장상인들의 움직임도 분주해 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