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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나무 ‘흰날개무늬병’ 조기 치료 중요

‘흰날개무늬병’ 조기 치료

등록일 2005년02월15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농업기술센터, 고구마 이용 3년연구 성과물배나무 뿌리에 기생해 뿌리의 작용을 억제시켜 과일크기가 작아지고 당도를 떨어뜨리며 나무의 세력을 약화시키는데 결정적인 피해를 주는 배나무 ‘흰날개무늬병’(백문우병)에 대한 조기 발견기술이 개발돼 주목을 끌고 있다.천안시농업기술센터(소장 김남운)는 이 병이 땅 속 전염병으로 감염 여부를 확인하기 어렵고, 땅 위에서 병 증세가 나타나면 이미 늦어 폐원까지 이르게 하는 배나무 흰날개무늬병을 2002년부터 3년간 고구마 등을 이용해 농가에서 손쉽게 진단할 수 있는 방법을 개발했다고 밝혔다.이번에 개발된 기술은 천안시농업기술센터와 배 농가(책임연구자 김상돈)가 협력해 개발된 방법으로 7월 상순쯤 고구마와 감자, 그리고 사과와 배의 어린 열매를 배나무 뿌리가 많이 있는 지점에 10㎝ 깊이로 묻은 다음 30일 후에 캐내 흰날개무늬병균이 발현된 정도를 확인하는 것이다.시험연구 결과 땅 윗부분은 병 증세가 없고 뿌리 부위만 일부 흰날개무늬병에 감염된 배나무 곁에 묻었던 식물들 중에서 고구마는 62.5%, 어린 배 열매는 53.1%, 감자는 46.9%, 어린 사과열매는 43.8%가 병에 감염돼 흰 균사에 뒤덮여 있었다.따라서 이들 재료의 병 발현 결과를 종합 판단하면 배나무의 흰날개무늬병 감염 정도 파악이 가능하며 특히 농업인이 손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로 기술적 어려움 없이 값싸게 검사할 수 있어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천안시농업기술센터 원예연구실 배연구팀 김기윤 지도사는“모르는 사이에 병이 계속 진전돼 육안으로 증세를 확인할 정도가 되면 이미 뿌리의 피해가 너무 심해 회복이 불가능하다”며 “감염 여부를 조기에 알아낸 다음 뿌리 주변 흙을 파내 병든 부분은 제거하고 사과 등록약제(배 등록약제는 없음)인 후루아지남(후론사이드) 수화제와 분제, 이소란(후치왕) 분제, 지오판(톱신엠) 수화제를 ‘분제(입제)+수화제’로 조합해 처리하면 20~40% 치료효과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정구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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