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5일(화) 구성초에서 열린 청수택지개발사업 주민설명회장에는 토지주와 이해당사자 7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높은 관심을 보였다.
주민설명회, 7백여 토지주 참석 높은 관심천안시와 한국토지공사가 공동시행하는 청수지구 택지개발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지난달 25일(화) 오후 2시 구성초등학교에서 토지소유주와 이해관계인 등 7백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주민설명회가 개최됐다.이날 설명회는 사업추진일정과 보상기준, 택지공급방법 등에 대해 토지소유자 및 이해당사자들에게 토지나 지장물 조사에 적극적인 동참과 협조를 구하는 자리였다. 또한 이해당사자들과 의견을 교환해 앞으로 전개될 보상 등 협조를 구했다.경영개발사업소 권오복 소장은 “그동안 토지보상의 걸림돌로 작용됐던 양도소득세가 올해부터 ‘조세특례제한법’이 신설돼 보상가를 실거래가가 아닌 공시지가를 기준으로 양도세가 부과돼 양도세 감면혜택을 계기로 보상추진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사업추진 일정청수동, 청당동, 삼용동, 다가동 일원 119만8000㎡(36만2000평)규모로 개발되는 천안청수지구택지개발사업이 본격 추진될 전망이다. 청수지구는 지난 2002년 7월29일 지구지정 공람을 거쳐 같은해 12월31일 택지개발예정지구로 지정됐다. 이어 지난해인 2004년11월10일 택지개발계획 승인을 얻어 12월16일 천안시와 한국토지공사가 공동시행 협약을 체결함으로써 사업추진이 가시화된 상황.오는 3월 보상계획 공고와 지상물 조사를 완료한 후 보상절차 등을 거쳐 올 하반기 실시계획 승인을 얻으면 금년 내 본격적으로 공사를 착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사업완료는 2008년 12월31일.상업지구 배정 없어 불만이날 설명회에서 보상방침이나 이주대책 등에 대한 설명과 질의응답이 오가는 가운데 상업지구에 대한 원주민 배정이 없는 것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시와 토지공사는 토지주에게 세대당 주택용지를 1필지씩 조성원가의 70% 수준으로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이주자 택지 위치선정은 추첨을 통해 배정한다는 것. 무주택 세대주에 한해 지구내 분양아파트도 특별 공급한다고. 그러나 상업용지 주민배정은 관련법에 없기 때문에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설명회장에 참석한 한 주민은 “누구를 위한 개발인가. 시의 발전위해 떠나야 하는 생활여건이 취약한 원주민이 개발의 가장 큰 피해자”라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개발 후 재 입주할만한 여력이 없는 주민이 많다. 현재 상황으로는 그들이 시내권으로 입주하는 것도 어렵고 소정, 전의, 광덕, 수신 등 시 외곽으로 이주하는 것조차도 힘겨워 하고 있다”며 시가 함께 고민해 달라고 주문했다.또한 “대체주거지 확보도 못한 상황에서 일방통보식 사업 강행은 없어야 한다”며 “사전에 주민들과 충분한 대화를 통해 사업이 진행되길 바란다”는 의견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