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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시민 43만 생명수 지킴이

43만 생명수 지킴이

등록일 2001년03월17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이광로(51,천안시 수도사업소 급수과장) 이 광로(51·천안시 수도사업소 급수과장)“물 걱정 없는 천안시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시민 여러분도 10% 절수운동에 적극 동참해 주십시오.”이광로(51·천안시 수도사업소 급수과) 과장이 항상 강조하는 말이다.건설과, 도시과에 이어 현재 수도사업소 급수과에 이르기까지 20년간 천안시청에서 공직생활에 몸담아온 이 과장은 지난 20년이 어떻게 지나갔는지도 모를 정도로 숨가쁘게 지나갔다.이 과장은 2년 전부터 천안시 43만 시민의 생명수를 책임지는 역할이 주어졌다. 그에게 부여된 역할은 그 어느 때보다 막중한 만큼 부담감도 떨칠 수 없다.매년 갈수기만 되면, 마른 대지 이상으로 이 과장의 가슴이 시커멓게 타들어간다. 행여 급수에 차질을 빚어 시민들에 불편을 주지는 않을까. 그렇지 않아도 어려운 기업체에 물 공급이 차질을 빚어 조업에 지장을 주 지는 않을까. 언제나 노심초사다.특히 지난 한 해는 그 어느 때보다 힘겨웠다. 연초부터 사상 유래 없는 가뭄이 찾아와 저수량이 부족하고, 일부지역 급수에 차질을 빚었다. 그리고 지역 농민들의 농업용수 부족에 따른 항의, 상수도 보호구역내 기업체의 폐수 유출 등 한시도 마음 편할 날이 없었다. 상수도 보호구역내 폐수유입 당시는 새벽부터 뛰어나가 현장조사와 식수에 유해성 이상유무를 확인하느라 진땀을 흘려야 했다.이어 비상용수 확보를 위해 실시한 남관리 관정개발 사업이 집단민원에 부딪혀 난관에 봉착했다. 당시 상수원 보호구역내의 누적된 지역주민 불만과 농업용수에 차질을 우려하며 반발하는 농민들의 심정을 나름대로 이해하면서도 그들을 설득시키는 일이 결코 쉽지 않았기 때문이다. 결국 극적 타결은 보았지만 곧이어 납 상수도관 문제가 터져 나왔고, 숨쉴 겨를도 없이 또다시 전국을 강타하는 매서운 한파가 찾아와 천안시 곳곳에서 수도관 동파 사고와 문의가 빗발쳤다.이 과장에겐 말 그대로 몸이 두 개라도 부족하고, 하루 24시간이 순식간에 흘러갈 수밖에 없었다. 특히 천안에서 전국체전이 열리는 올해는 초기부터 남부대로와 산업도로변 대청2단계 상수도 시설확장사업을 비롯한 각종 사업이 숨가쁘게 진행되고 있다.현재 운전자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산업도로와 남부대로변 굴착공사는 오는 6월 안에 마무리 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른 혼잡한 교통상황에 대해 천안시민의 이해와 협조를 당부하고 있다.이광로 과장은 “전국체전 성공개최와 가뭄 등에 대비해 10% 절수 운동을 실시하고 있다”며 “대청댐 2단계 사업이 완료되는 2002년까지 시민의 슬기로운 지혜를 모아 물 부족 사태를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정구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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