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여 년간 농협에 몸담아온 곽호설 지부장이 본인의 퇴임식장에서 성무용 천안시장으로부터 공로패를 전달받고 있다.
40여년 농협에 헌신, 2백여 지역농업관계자 아쉬운 석별농협중앙회 천안시지부 곽호설 지부장이 지난 17일(월) 천안컨벤션센터에서 40여 년간 몸담아온 농협을 뒤로 하고 퇴임식을 가졌다.천안시 목천읍 덕전리에서 출생한 곽 지부장은 남산초, 천안중, 천안농고를 졸업하고 1966년 천안군조합을 초임지로 농협에 첫 발을 들여 놓았다.이후 중앙회 본부로 자리를 옮겨 다양한 실무경험을 쌓았다. 1976년 책임자로 승진해 홍성군조합 광천지소에서 상무대리로 근무하다 78년 다시 고향인 천안으로 돌아왔다.이어 성환지점을 비롯 천안시지부에서 지역사회발전을 위해 많은 기여를 해왔다. 85년에는 차장 승진과 함께 경북 영양군지부, 당진군지부, 예산군지부, 봉명지점장, 천안시지부 차장 등을 역임했다.천안시지부 차장 재임중에는 지역농협의 합병추진 등 조합사업의 내실화를 다지며 공적상을 여러번 수상하기도 했다.업계에서는 온화한 성품과 탁월한 업무추진 및 분석을 통한 경영관리로 우수책임자로 평가받았다. 94년 2급으로 승진해 보령시지부 부지부장, 천안시지부 부지부장, 성환지점장, 대흥동지점장, 광천지점장, 보령시지부장 등 두루 경험을 넓혔다.성환, 대흥동 지점장 재임시에는 업적상위 사무소 기반을 다졌고, 95년 부지부장 재임 당시는 천안시지부를 충남 수부도시로 이끄는 견인차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이어 2002년 천안시지부 지부장으로 부임해 경기침체 등 열악한 환경에도 2003년 종합성적 2위의 성과를 거두었다. 이날 퇴임식장에는 성무용 천안시장, 최선규 천안시농업경영인 회장, 박긍종 천안농민회장 등 2백여 지역 농업관련 인사들이 참석해 곽 지부장의 퇴임을 아쉬워 했다.곽 지부장은 퇴임사에서 “첫 부임지가 천안이었는데 마무리도 천안에서 할 수 있어 남다른 감회를 느낀다”며 “농협의 존재 이유는 농업과 농민들이 있기 때문이다. 어렵고 힘들어도 조합원들을 위해 최선을 다해달라”고 직원들에게 당부했다. 이어 “나의 소임은 끝났지만 퇴임 후에도 지역발전을 위해 작으나마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돕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