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민들은 현재 천안천에 대한 부정적 시각이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향후 산책로 등 시민휴식공간으로 탈바꿈되길 바라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책로, 자전거도로, 피크닉장 탈바꿈 원한다천안시민들은 천안을 관통하는 천안천이 산책로, 자전거도로 등을 갖춘 시민휴식공간으로 조성되길 바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천안천의 자연형 하천복원을 위한 지역적 관심이 날로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천안시민의 이용실태와 향후 복원방향에 대한 시민여론조사 결과가 발표돼 주목받고 있다.천안아산환경운동연합은 지난 19일(수) 남서울대 유승엽 교수팀에 의뢰해 2백명의 시민을 대상으로 천안천에 대한 시민의식조사를 한 뒤 분석결과를 발표했다.설문조사방법은 작년 11월2일부터 9일까지 7일간 개별 면접을 통해 이뤄졌다.천안아산환경운동연합 서상옥 사무차장은 “본 조사는 천안천을 친자연형으로 복원해 도심 동-서에 위치한 봉서산, 태조산 자연공원과 녹지 네트워크를 살려내고, 시민들의 소통이 많은 동부지역 구도심의 자연휴식공간 조성을 위한 정책제안을 목적으로 실시했다”고 밝혔다. 천안천에 대한 느낌은 ‘더럽다’시민의식조사 분석자료에 따르면 조사대상 중 76.9%가 천안천의 이름과 위치를 인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천안천 하상주차장과 하상도로에 대해 알고 있다는 응답이 72.4%로 나타났으며 남성이 여성보다 인지하는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하상주차장을 이용한 경험이 있는 경우는 전체의 45.7% 였으며 이용빈도는 ‘아주 가끔’이라는 의견이 전체의 88.3%로 나타나 주차장 이용도는 현저히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하상주차장은 천안천 주변주민이 주로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천안천에 대한 인식은 더럽다(42.9%), 쓰레기가 많다(28.8%), 도로와 주차장으로 하천훼손(18.8%), 하천에 흐르는 물이 적다(9.4%) 순으로 나타나 하천주변환경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특히 천안에 거주기간이 길수록 하천물이 더럽다는 의견이 높게 나타났다. 또한 ‘천안천이 어떤 역할을 하는가’ 라는 질문에 생활오폐수 배출소(55.1%), 주차장 등 편의시설 이용공간(34.8%), 홍수조절(6.4%), 시민휴식공간(3.7%) 순으로 나타나 부정적인 견해가 많았다. 하상주차장 철거 원한다‘천안천이 향후 어떻게 바뀌어야 한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대해 물고기와 나무가 있는 휴식공간(67.9%), 시민편의시설 확대(18.7%), 하천복개를 통한 개발(7.3%), 현재모습 그대로 유지(6.2%) 순으로 답했다.자연형 하천으로 복원하는 것에 대한 질문에는 84.8%가 찬성한다고 답해, 반대의견(2%) 보다 매우 높게 나타났다. 또한 천안천변에 나무를 심는 것에 대한 의견은 78.1%가 찬성해 반대(4.6%)보다 매우 높았다.천안천을 자연형 하천으로 복원할 경우 필요한 시설에 대한 질문에 산책로(60.6%), 자전거도로(40.4%), 피크닉장(잔디화단조성)(27.8%), 자연관찰로(23.2%), 소규모 운동시설(17.7%), 소규모 야외무대(11.6%) 순으로 답했다.천안천 하상주차장 철거에 대해 찬성하는 의견이 51.1%로 반대한다는 의견(15.6%)보다 높았다. 찬성의견에는 남성(60.7%)이 여성(47.2%)보다 높게 나타났다.천안천을 자연형 하천으로 복원하는데 노력해야 할 주체를 묻는 질문에는 천안시 등 행정기관이 65.1%로 가장 많았다. 다음은 인근지역주민(18.8%), 환경시민단체(10.2%), 인근 지역기업 및 상가(5.9%) 순으로 나타나 행정기관의 역할을 중요시 하는 것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