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을 마감하며 충남시사신문이 여론조사기관 ‘정확한 리서치’에 의뢰해 전국 성인남녀 1만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가장 살고싶은 도시 1위로 천안시가 선정돼 화제다. 천안은 국내뿐 아니라 국제적으로도 그 유래를 찾아볼 수 없는 대학 밀집도시다. 천안을 중심으로 충청권에 전국 유수 기업들이 포진해 있고, 그들은 우수한 인력을 천안지역 대학에서 공급받는 산학연대 시스템이 정착돼 있다.또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천안지역 대졸 취업률은 100%를 이어가고 있다.올해 6월부터 수입쌀이 일반인을 대상으로 시판되기 시작했으나 천안지역 대형유통매장을 비롯한 쌀시장 어디에서도 수입쌀을 구매하는 소비자는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쌀 뿐만 아니라 오렌지, 포도 등 각종 수입 농산물들이 소비자들로부터 외면 받고 있다. 이는 지역농민들이 생산한 안전한 먹거리가 소비자의 입맛을 사로잡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와 함께 농업소득이 증대되면서 농촌에서 살겠다는 젊은층이 늘고 있다.2005년 나타난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재래시장매출이 대형유통매장을 앞지른 것이다. 특히 각종 특화거리조성, 서비스개선, 다양한 볼거리제공 등을 마케팅 전략으로 내세워 젊은층 고객확보에 성공한 것이 주효했다. 도로여건 개선과 함께 버스나 택시회사들의 서비스개선 등으로 내차보다 편리한 대중교통이라는 이미지가 확산되면서 승용차 이용률도 대폭 감소했다.이에 따라 상습정체구간이 모두 사라졌다. 특히 출퇴근시간 보였던 교통대란도 자연스럽게 해결된 셈이다. 이처럼 천안시의 변모되는 모습이 살고 싶은 도시 선호도 1위의 초석이 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