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2일(수) 천안웨딩코리아에서 천안시 학교운영위원장협의회 회원을 비롯한 지역 교육계 인사들이 지난 한 해 천안지역 교육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천안 교육계인사 2백여 명 한자리, 반성과 새로운 각오“주변여건이 아무리 어렵고 힘들어도 교육계만큼은 중심을 잃거나 흔들려서는 안됩니다.”지난 22일(수) 천안웨딩코리아에서 천안교육을 이끌어 나가는 각급 학교운영위원장과 교장 등 교육계 인사 2백여 명이 한자리에 모여 송년의 밤 행사를 가졌다.천안시 학교운영위원장협의회(회장 이창수) 주최로 열린 이날 행사는 교육공동체의 화합과 지역교육발전을 도모하자는 취지로 마련됐다.이창수 회장은 “올해는 병원매출이 감소할 정도로 아픈 것조차 참아가며 힘들게 보낸 한 해였다”며 “이 자리에 모인 천안시 교육을 이끌어 나가는 각계 지도층 인사들이 천안시 교육발전을 위해 더욱 매진해 달라”고 말했다.이성구 천안교육장은 “교육계에는 보이지 않는 불신과 내부분열이 심각한 수준”이라며 “학교운영위원들이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 교육계는 물론 유관기관과 관계를 돈독히 해 희망을 주는 천안교육의 틀을 다지자”고 말했다.성무용 천안시장은 “수능부정을 비롯한 교육계에 충격적인 사건이 많았다”며 “이는 누구 한 사람의 책임이 아니라 이 사회가 함께 고민해야 할 문제”라고 말했다. 성 시장은 또 “천안이 많은 대학을 보유한 도시지만 질적인 교육기반과 여건이 조성돼 있는지는 의문”이라며 “교육에 깊은 관심을 갖고 교육지원에 최대한 노력을 기울이는 시정을 펼치겠다”고 말했다.중학교교장단협의회 이천호 천안중 교장은 “천안교육발전을 위해 천안시의 교육경비지원조례가 제정될 수 있도록 지자체와 의회가 힘써달라”고 당부했다.이들은 “올 해는 천안지역 모 여고생 피살, 실종사건을 비롯해 수능 부정 등 유난히 교육계뿐만 아니라 사회적 충격이 많았던 해였다”며 “행정수도위헌결정, 각종 경제지표의 암울한 현실이 교육계에 미친 영향도 적지 않았다”고 회고했다.이날 참석한 교육계 인사들은 한 해를 마감하는 시점에서 천안지역의 교육현실을 되돌아보고내년엔 희망을 갖자며 서로를 위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