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례초 성인제 교장이 동짓날을 맞아 학생들과 함께 민속놀이 제기차기를 즐기고 있다.
전교생 80여명 학부모 교직원이 함께 만드는 배움터산간오지 북면 위례초등학교(교장 성인제) 80여명의 학생들은 도시의 그 어느 학교 학생들보다 자신감이 높다. 위례초는 전 교직원과 학부모, 지역사회의 교육 관심도가 조화를 이루는 모범적인 교육의 전당이다.“작지만 큰 학교”를 지향하는 이 학교는 ‘하면 되고, 할 수 있는 일당백 위례초등’이라는 슬로건처럼 ‘꿈을 펴는 위례인’을 교육이념으로 지역주민과 함께 진정한 교육공동체를 이루고 있다. 특히 지난 한 해는 전교생 금강산 3박4일의 대장정에서부터 청와대 견학 및 제주도 수학여행 등 다양한 체험학습을 실시해 학생들의 이상을 키우고 있다. 또한 위례 사물놀이패를 만들어 충남에서 연속 우승 및 전국대회 상위 입상을 기록했다. 이를 시발로 지역의 각종 행사에 공연요청이 잇따라 학생들의 당당함과 봉사정신을 함께 함양해 나가고 있다.밤의 길이가 가장 길다는 동짓날(12월21일, 음 11월10일)엔 위례초등학교 전 가족들이 모여 민속체험행사가 다채롭게 펼쳐졌다. 고사리 손으로 직접 만든 연을 날리고 팽이치기, 굴렁쇠 굴리기, 딱지치기, 썰매타기, 떡만들기, 팥죽 쑤기 등 조상들의 전통을 직접 체험하는 시간도 가졌다. 위례초등학교 교직원들의 학생사랑 또한 남다르다. 위례초등학교 전통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제5회 위례문화제 행사 전체를 동영상화한 CD를 김용숙씨가 직접 제작해 전교생에게 배포함으로써 평생의 추억으로 간직할 크리스마스 선물로 남겼다. 겨울철 시골아이들의 변변한 놀이시설이 없는 것을 안타깝게 생각한 곽동영씨는 추수가 끝난 후 학교 주변 논 주인에게 직접 찾아다니며 설득해 멋진 썰매장을 만들어 아이들의 기대를 부풀게 하고 있다. 진정한 교육애로 똘똘 뭉친 위례초는 작지만 큰 꿈을 꾸며, 오늘도 학생들 웃음소리가 교정을 가득 메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