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학년도 천안지역 일반계고 신입생 선발과정에서 최종 5명은 타 시군 진학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0일 치러진 선발고사 성적에 따라 두정고 21명, 쌍용고 12명, 북일여고 2명, 월봉고 1명 등 총 36명의 탈락생이 발생된다. 성환고에서 미달된 31명을 추가 모집한다 하더라도 최종 5명은 남게 된다. 이들에 대한 특단의 대책이 마련되지 않는 한 고교진학을 위해서는 타 시군을 선택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교육당국은 단순히 산술적인 분배원칙을 내세워 타 시군 진학만을 종용할 것이 아니라 이들 5명의 어린 학생들이 패배감이나 좌절감 등으로 상처받지 않도록 보살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아무리 교육현실이라고는 하지만 어린학생 당사자나 학부모들이 겪어야 할 굴욕적 패배감은 또 다른 사회문제를 양산하게 될 것이라는 우려가 크다.원하는 학교에 진학해 안정적(?)으로 교육을 받게 될 천안지역 3천9백32명의 학생들에게서 잠시 눈을 돌려 극소수에 불과하지만 나머지 5명의 학생들에게도 관심을 가져야 하지 않을까. 이와 함께 올해 천안지역에서 졸업한 26개 중학교 총 6천5백11명의 학생 중 18명의 학생이 자의건 타의건 진학을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15세의 어린 개척자들은 또 어디로 가는 것이며 그들에게서 시선을 거둬야만 하는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