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쌍용고등학교가 교육인적자원부에서 시행한 우수시설학교 공모전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
자연채광, 청정연료이용 등 자연친화적 환경조성 쌍용고등학교(교장 김영진) 학교시설이 매우 우수한 평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충남도 교육청은 교육인적자원부에서 시행하는 ‘우수시설학교 공모전’에서 쌍용고가 설계부문 우수상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지난 3월에 개교한 쌍용고는 부지면적 2만2209㎡, 건축면적 2852㎡(연면적 10,630㎡)에 36학급 규모로 천안과 아산신도시에 인접한 고속철도역사 동쪽에 위치한 학교로 접근성이 편리하면서도 자연환경과 접한 이점이 있어 진학선호도가 급격히 높아지고 있다. 학교 설계의 주안점은 친환경적인 계획으로 자연 채광을 이용한 에너지 절감과 외부의 휴식공간시설, 청정연료를 사용한 냉난방계획에 두었다. 또한 사용자 위주의 공간계획을 하고자 사용자의 요구와 기존사례를 조사해 설계에 반영했다. 층별로는 멀티미디어공간, 휴게공간을 둬 자유로운 학습이 가능토록 했다. 차분하고 질감 있는 외장마감재로 압출성형 시멘트 판넬과 칼라복층유리를 사용해 변화 있는 고등학교 이미지를 부여한 점도 돋보인다. 이밖에도 기능별 교실의 적절한 배치와 효율적인 수직 동선을 계획해 간결하게 처리함으로써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교육인적자원부에서 주관하는 ‘우수시설학교 공모’제도는 전국의 신설 초·중·고·대학의 설계와 시공분야에 대해 각 시·도교육청 및 대학에서 응모하는 작품 중 최우수, 우수, 특별상을 선정·시상하는 제도로 충남도 교육청에서는 1999년 이래 6년 연속 최우수상 및 우수상을 차지해 충남교육시설의 우수성을 과시하고 있다. 도교육청은 앞으로도 교육시설의 질적 수준향상을 위해 타 시도 교육시설의 벤치마킹과 수요자의 요구사항을 적극 수렴한 설계와 시공과정에서 안전·품질관리 및 공정관리에 철저를 기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수상의 영예로 학교에는 우수시설 선정패가 수여되고, 설계자와 담당공무원은 교육인적자원부장관과 교육감의 표창을 받게 된다. 반면 신설학교의 우수한 시설투자도 중요하지만 노후학교 시설의 낙후성을 지적하며, 보완을 요구하고 있어 교육당국의 해법이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