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과 대학진학 특별전형에도 유리한 실업계고 진학률이 큰폭으로 증가하고 있다.(사진은 중3학생을 대상으로 실시한 병천고 진로체험 프로그램 장면)
경쟁률 1.06대 1, 진학과 취업 선택의 폭 넓어 호응충청남도교육청(교육감 오제직)은 2005학년도 실업계고등학교 신입생 원서 접수를 마감한 결과 작년에 비해 지원율이 크게 높아졌다고 밝혔다. 도내 실업계고 43개교에서 입학정원 7천91명을 모집하는데 지원자수가 7천5백31명으로 전체적 1.06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는 2004학년도 경쟁률 0.96:1보다 크게 높아진 것이다.(2004학년도 실업계고 44교, 입학정원 7천7백3명, 지원자수 7천4백명)학교별 지원 현황은 2004학년도에는 정원을 채우지 못한 학교가 23교로 9백47명이 미달이었다. 반면 2005학년도에는 14교에서 2백44명으로 2005년 1월에 있을 추가 모집으로 정원이 채워질 것으로 본다. 이렇게 실업계고교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진 것은 실업계고교에 대한 입학설명회(중3 담임 및 학부모 대상)를 통해 실업교육 및 실업계고교에 대한 인식을 긍정적으로 전환시킨 것이 주효한 것으로 보인다. 충남교육청은 우수한 기술 인력 양성과 국가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한 실업교육의 필요성을 적극적으로 홍보한 효과도 일조했다고 분석했다. 또한 실업분야에 소질과 적성이 있는 우수한 신입생 유치를 위해 중학생 대상 진로체험프로그램(충남테크노 캠프) 운영, 충남산업교육박람회 개최 등 다양한 홍보 전략도 일반계고와 차별화된 전략적 성과로 꼽힌다.또한 일선 실업계고에서도 특목고, 통합형고, 특성화고의 내실있는 운영과 금산 산업고의 한약자원과, 장항공고, 주산산업고의 컴퓨터응용기계과 등 첨단학과로의 개편을 통해 실업계고를 변화시키기 위한 적극적인 노력도 한몫했다. 한편 실업계고가 취업을 위한 교육과정뿐만 아니라 대학진학을 위한 진학지도를 함께해 2원화된 체제로 운영한 점도 큰 강점으로 부각됐다. 취업지도와 진학지도를 병행함으로서 학생들의 욕구를 충족시켰기 때문인 것으로 본다. 실업계고 관계자들은 학생들이 취업을 원할 경우 희망자 대부분 취업이 됨은 물론, 대학진학을 원할 경우에도 실업고에 유리한 다양한 진학의 길이 열려있다는 점이 실업고 부각의 가장 큰 원인으로 꼽는다. 이밖에도 동일계 전형, 대학 수학능력시험에 직업탐구영역 신설 등 대학진학을 할 수 있는 유리한 조건과 기회가 많아져 앞으로도 실업계고의 문을 두드리는 학생이 늘고 실업계고교의 입시 경쟁률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