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흥타령축제 2004 대상 수상팀 공연장면.
2006년 가능성 모색, 지역축제 벗어나 세계로#올해 지역 한계 벗어나 전국 경쟁력 갖춰…일반 대중과 문화코드 맞는 새로운 축제 평‘춤’을 단일 주제로 지난해 처음 실시한 ‘천안흥타령축제’가 새로운 축제의 성공가능성을 보여주었다면 금년 축제는 지역적 한계를 벗어나 전국적인 경쟁력을 확인한 축제였다는 평가다.지난 18일(목) 천안시청 회의실에서는 ‘천안흥타령축제 2004’를 최종 결산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천안대학교 전략경영연구소 김형철 소장은 ‘천안흥타령축제 2004’를 종합적으로 분석한 결과 지역축제를 벗어나 전국축제로 성장하고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메인이벤트인 춤경연에 61개팀 1천5백34명이 참가했고, 참가팀의 지역분포도 수도권에서 대거 참여하는 등 8개 시도에서 골고루 참여했다.보고서에 따르면 축제 방문객수도 11만명으로 지난해에 비해 대폭 증가했고, 축제기간 내내 관광객들로 초만원을 이뤄 톡톡히 재미를 본 것으로 전하고 있다.이에 축제를 통한 지역생산유발효과는 37억5000만원, 직간접 소득유발효과는 10억3000만원으로 추정돼 축제가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했다고 평가했다.이밖에도 주민이 누리는 문화향수효과와 자긍심 고취, 문화적 연대감의 형성 등에서 매우 긍정적으로 기여했다고 덧붙였다.종합적으로 볼 때 천안흥타령축제 2004는 다양한 장르의 춤과 음악에 흥타령 테마음을 곁들여 춤의 다양성과 재미, 그리고 지역의 정체성을 모두 살린 성공적인 축제였다고 밝혔다. 또한 우리 시대의 일반대중과 문화코드가 맞아떨어진 축제로서 무한한 발전가능성을 보여줘 지역축제의 한계를 벗어나 문화관광축제로 발전시켜 나가자고 주장했다.#문화관광축제로 지정되면문화관광부는 매년 문화관광축제를 선정, 발표하고 있다. 이 제도는 외래관광객 유치확대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전국 각 지역축제 중 관광상품성이 큰 축제를 선정해 지원하는 사업이다. 2004년도 문화관광부는 문화관광축제 23개를 선정 발표했다.2005년도 문화관광축제 선정계획을 보면 선택과 집중의 원칙에 의해 지정축제 수는 축소하고 지원액은 증대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문화관광 축제를 23개에서 18개로 축소(최우수 3, 우수 7, 지역육성 8)한다는 방침이다. 정부지원금은 최우수 2억5000만원, 우수 1억3000만원, 지역육성축제 6000만원씩 각각 지원하게 된다. 2005년 9개 축제에 대해 4000만원씩 지원하며, 시도에서 추천한 축제 중 지정축제에서 제외된 일부 축제를 예비축제로 선정해 사업비는 지원하지 않지만 홍보와 전문가컨설팅 등 간접지원을 하도록 계획하고 있다.앞으로 문화관광축제 수를 점차 줄여나가서 2008년도까지 10개로 줄이고 이들에 대해서는 한국을 대표하는 월드페스티벌로 육성하기 위해 연간 10억원씩 지원할 방침을 예고했다.문화관광축제의 선정목표는 첫째, 성장 가능성이 있는 축제를 문화관광자원화 및 관광상품을 특화하며 둘째,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생산성 있는 축제로 육성하고 셋째, 축제와 문화콘텐츠를 연계해 내실있고 경쟁력 있는 축제로 육성한다는 내용이다.#왜 2006년을 대비해야 하는가천안흥타령축제가 문화관광축제로 선정되기 위해서는 충남도를 통해 문화관광축제 신청을 해야 한다. 그러나 2005년도 하반기 문화관광축제는 충남도에서 3개에 한해 추천할 수 있는데 하반기 축제 중 이미 3개축제(보령머드축제, 금산인삼축제, 강경젓갈축제)가 문화관광축제로 지정돼 있어서 이들을 빼고 천안흥타령축제를 추천하는 것은 불가능한 상황이다.그러나 금산인삼축제가 2006년에 금산인삼엑스포로 승격해 2006년에는 신청이 가능해진다. 결과적으로 한 해 더 충분한 시간적 여유를 갖고 선정기준에 맞춰 준비에 만전을 기한다면 가능성이 보이지 않을까. 김형철 교수는 “문화관광축제 참관평가항목에 ‘천안흥타령축제 2004’를 적용해 보면 운영 및 주민참여, 축제발전가능성 등은 양호하나 쇼핑, 음식, 숙박연계 관광, 안내소 운영 등은 다소 미흡한 것으로 나타나 개선이 필요하다”며 “문화관광부에서 재정지원을 받기 위해서는 쇼핑 및 음식, 외국인 관광객, 숙박 및 연계관광을 제고하는 방안이 강구돼야 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