쉰 살을 두 달 남긴 이현문 관장.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조각같이 멋진 몸매를 갖추고 있다.
아시아의 원조 몸짱 이현문(49) 더 이상 몸짱은 없다 쉰 살 문턱이 이제 두 달도 채 남지 않은 이현문씨(49·VIP헬스짐 관장).그러나 그의 몸은 누가 봐도 한창 잘나가는 에너지 넘치는 20대 청년이다. 그가 40대 후반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20대 청년의 몸을 간직하기까지 그의 이력은 남다르다. 그는 학창시절부터 워낙 운동을 좋아했다. 고교 시절에는 유도, 검도, 합기도를 수련하며 기초체력을 단련했다. 군복무 기간에는 아령, 바벨과 벤치프레스 등 운동기구를 직접 제작해 부대 장병들에게 보디빌딩 붐을 일으키기도 했다. 그의 운동에 대한 남다른 애착은 군대를 전역하면서 본격적으로 드러난다. 고향인 전주를 떠나 고향 선배가 운영하는 헬스클럽에서 지도자로 일하며 운동 전문가의 길로 접어들었다.하루 운동량 6∼7시간은 기본이었다. 그렇게 운동한 결과 요즘말로 ‘몸짱’이라 말하는 완벽한 몸을 만들게 된다.그 결과 미스터 그랑프리대회(83·서울), 미스터 달구벌대회(83·대구), 미스터 서울(85), 미스터 YMCA(86), 미스터코리아(87), 미스터아시아(87) 대회를 석권하며 전성기를 열었다.당시 아시아에서 가장 아름답고 강한 남성의 육체를 만들어낸 것이다.그때부터 그는 방송, 신문 등 언론의 집중 조명을 받으며 새로운 인생이 열리기 시작했다. 스포츠음료부터 아이스크림, 전자제품 등을 생산하는 기업들이 자사 상품 이미지를 강하고 아름다운 남성의 모습을 전면에 내세워 TV CF, 신문광고 등을 통해 홍보하기 시작했다.또한 방송, 영화, 드라마 등에서도 출연제의가 잇따랐다. 특히 미스터코리아에 이어 미스터아시아로 등극하던 87년 당시 주부들에게 최고의 시청률을 자랑하던 아침 생방송 프로그램에서 건강정보를 제공하는 코너에 고정출연하기도 했다.뿐만 아니라 당시 영화에서 스턴트를 겸한 액션배우로 출연교섭이 줄을 이었다. 이것이 강한 남성미를 갖춘 그의 강한 존재감이었다.불무도 지도사범, NHK 기인열전 출연한때 그는 불가에서 스님들이 수련하는 불무도에 심취하게 된다. 타고난 운동감각에 꾸준한 자기관리, 정신세계를 중요시 하는 불무도까지 수련한 그는 사람의 신체에 대해 연구하며 운동과 인체의 함수관계를 찾게 된다.대한불무도협회 지도사범이던 84년 일본 NHK-TV에 괴력의 사나이로 출연해 차력시범을 보여 일본인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당시 그가 보여준 시범은 불속에 몸을 던지고, 맨바닥에 누운 채 배 위로 화물트럭이 지나가고, 열차를 끄는 등 상상을 초월한 기인의 모습으로 비춰졌다.또한 80년대 중반 각종 영화에 스턴트를 겸한 액션배우로 등장, 연기자 생활이 이어졌다. 서울, 인천, 부산, 대전 등 촬영일정에 따라 전국을 누비며 객지생활이 계속됐다. 그러다 사회체육지도자의 길을 걸어야겠다며 홀연 영화계를 떠났다.올림픽 선수촌에서 국민영웅 만들다88올림픽 역도에서 금메달을 차지하며 국민영웅이 된 전병관 선수, 국가대표 역도선수에서 씨름으로 운동종목을 바꾸며 화제가 됐던 이민우 선수 등. 당시 그들의 화려한 등극 뒤에는 이현문 관장의 보살핌이 있었다. 이 관장은 합기도, 유도, 검도, 보디빌딩 등을 몸소 익히며 신체 밸런스가 매우 중요하다는 사실을 그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때문에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관리가 매우 중요함을 강조한다.이 관장은 대한불무도협회 지도사범시절 척추교정, 추나요법 등을 응용한 스포츠마사지를 연구했다. 그의 스포츠마사지팀이 국내 최초로 올림픽 선수촌에 입촌하며 운동선수들을 관리하기 시작했다. 그러자 많은 선수들이 부상을 예방하고, 부상 후에도 회복이 빨라졌다. 86년 아시안게임, 88 서울올림픽 당시 이현문 관장의 스포츠마사지는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에 큰 도움을 주었다.원조 아시아 몸짱 지금은최근 웰빙 바람을 타고 현대인들의 건강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높다. 잘나간다는 연예인들이 몸짱 신드롬을 일으키자 일반인 누구나 몸짱에 도전하고 있다. 그들에게 올바른 운동법을 가르치고 생활체육 보급을 위해 동분서주 하고 있는 모습이 이현문 관장의 현재 모습이다.전 국가대표, 미스터코리아, 미스터 아시아, 대통령 표창, 사회체육지도자, 보디빌딩 1급 심판장, 충남보디빌딩협회 심판장. 그는 이러한 화려한 명예가 자신이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가에 대한 책임감으로 느껴진다고 말했다.천안지역에 철인경기를 보급했고, 족구협회를 창단하고, 생활체육지도자회 모임을 활성화시키고 있다. 체육꿈나무와 사회체육지도자를 길러냈고, 고교 학생들의 체력증진을 위해 특별활동을 지도하고, 기업체 사원들의 건강동호회 강연 등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또한 운동과 건강도 환경이 중요하다며, 천안의 도시발달과 함께 급격히 늘고 있는 새집증후군 퇴치사업도 벌이고 있다.이 관장은 “예전에는 운동하는 학생과 직장인들이 많았다. 그러나 지금은 학교, 학원, 컴퓨터의 노예가 돼 덩치만 큰 허약한 학생과 직장인들이 많아 안타깝다”며 “미래의 주역인 학생들과 현 사회의 주춧돌인 직장인들의 건강지킴이로 계속 활동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 관장은 외식산업 단체급식사업가인 박신이(45)씨와의 사이에 1남1녀를 두고 행복을 만들어 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