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목) 남서울대에서 열린 천안천, 원성천 살리기 하천 워크숍이 향후 하천복원의 방향설정에 중요한 지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민, 사회단체, 학계 전문가, 행정기관 공동참여 워크숍 개최하천 관리와 자연형 하천 복원을 위한 지역적 관심과 노력이 날로 증가하고 있는 시점에서 천안을 관통하는 천안천, 원성천 친자연형 하천복원 계획이 구체화 되고 있어 주목된다.지난 4일(목) 남서울대학교 조형관 세미나실에서 ‘천안천, 원성천 복원의 전제와 방향’이라는 주제로 천안천, 원성천 살리기 하천 워크숍이 열렸다.이날 워크숍은 시민, 사회단체, 학계 전문가, 천안시가 공동 참여해 대안을 모색했다는데 의미가 있었다.발제에 나선 상명대 환경공학과 이상호 교수는 유지용수 확보방안을 중심으로 ‘천안천, 원성천 복원의 전제와 방향’을 풀어 나갔다.이상호 교수는 “맑은 물이 흐르는 하천을 조성한 후 양질의 하천 수질을 바탕으로 친수자연형 하천을 조성하고 최종적으로 생태하천으로 조성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기본방향을 밝혔다.또한 대구 신천, 서울 양재천, 안양천 등 국내 하천정비 사례와 일본, 독일, 스위스 등 해외 사례를 들며 원성천과 천안천의 정비방안을 논했다.두 번째 발제로 남서울대 건축학과 이광영 교수는 ‘녹색도시계획 관점의 천안천, 원성천 복원방향’을 주제로 대안을 제시했다.이광영 교수는 “시민들의 생활과 멀리 존재하는 하천은 관심과 애정을 불러올 수 없다”며 “하천을 시민들의 생활과 밀접히 연결시키고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해야 한다”고 말했다.천안시 건설행정과 한상국 과장은 ‘원성천 사례를 통해 본 천안천 복원’계획을 설명했다. 한 과장은 “2002년 수해피해로 막대한 예산(98억원)을 투입해 개량복구한 원성천이 수질도 좋아졌고 주민들의 반응도 좋았다”며 “2009년까지 천안천과 원성천 잔여구간에 대한 정비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신부동 대림한들아파트 주민 유혜경씨는 ‘천안천 복원운동의 전개방향과 주민참여방안’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대림한들아파트는 지난 2000년부터 자발적으로 천안지역 환경운동에 동참하고 있다. 특히 아파트 주민과 학생들이 직접 천안천 생태탐사와 정화활동을 펼치며 더불어사는 공동체사회의 모범이 되고 있다.유혜경씨는 “천안천 친자연형 하천복원 사업이 성공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참여하고 싶다”며 “주민들의 아이디어와 열정이 사업에 충분히 반영될 수 있도록 주민참여 채널을 다양하게 열어달라”고 말했다.청주환경운동연합 박창재 사무국장은 ‘무심천 지키기 운동과 시민하천 생태교육’ 사례를 소개했다. 박창재 사무국장은 “무심천 발원지부터 총 35㎞구간에 대한 하천생태 실태와 무분별한 치수중심의 하상정비사업이 하천을 망쳤다”며 “종합계획을 수립한 후 우선순위에 따라 다양한 전문가 집단의 의견을 수렴해 시민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사업이어야 한다”고 말했다.푸른천안21추진협의회 유진수 사무국장은 ‘시민참여를 통한 도심하천 복원운동’을 토론 주제로 발표했다.유진수 사무국장은 “복원 목표의 설정 단계부터 시민의 참여와 합의를 도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번 워크숍은 시민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하고 다양한 참여를 유도하며, 자연친화형으로 복원하자는데 공통된 의견이 많았다. 이날 워크숍이 향후 천안천과 원성천의 정비와 관리에 중요한 지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