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부에서 은상을 차지한 조치원에서 출전한 E.Z재즈&힙합댄스 공연장면.
다장르 춤판에 ‘흥타령’삽입효과 만점… 새로운 장르 흥미‘흥타령축제 2004’ 춤경연대회 수준은 어느 정도일까. 2일(토)과 3일(일) 이틀간 전국 각지에서 모인 내로라하는 춤꾼들이 춤경연을 벌였다. 이들은 학생부, 혼성부, 일반부 3개 분야에서 예선과 본선, 결선을 거쳐 종합결선까지 강행군이 이어졌으나 최상의 기량을 선보이며 춤 실력을 과시했다. 대회 수상자 면면을 살펴보니 국내 최정상급 춤꾼들의 잔치였다고 해도 손색이 없다는 평가다. 예선전에는 당초 81개팀 1천9백여명이 참가신청을 했으나 27개팀이 불참해 54개팀이 기량을 겨뤘다. 심사결과 종합대상은 학생부에서 우승한 ‘안성청소년무용단’이 차지했다. 일반부 ‘겟 백커스(Get Backers, 서울)’와 혼성부 민족굿패 ‘얼(천안)’의 수준높은 공연도 우열을 가릴 수 없을 정도로 돋보였다. 이들은 최종결선까지 진출해 팽팽한 춤 대결을 펼쳤으나 아쉽게 금상으로 만족해야 했다.이들은 각 분야에서 최정상급 춤 실력을 갖춘 춤꾼들로 평가받는다. 안성청소년무용단은 이미 6년전부터 팀을 구성해 국내는 물론 수차례 외국 초청공연을 갖는 등 그 기량이 정평이 나있다. 겟 백커스 역시 엄정화, 임창정, SES, 안재모, 이완 등 국내 최정상급 댄스가수들의 백댄서는 물론 컬투 콘서트의 안무지도까지 해줄 정도로 프로중의 프로다. 또한 일본, 미국 등 댄스팀들과 친선교류를 가지며 동남아 공연을 벌이는 등 분야의 일가를 이루고 있다. 민족굿패 ‘얼’또한 우리가락을 대중과 접목시키는데 지대한 공헌을 했으며, 군더더기 하나 없는 깨끗한 공연내용은 그 어떤 장르의 춤보다 결코 뒤지지 않는다.이밖에도 이번 출전한 각 팀들은 각자 자신이 속한 지역의 최고 춤꾼임을 과시하며, 일가를 이루고 있는 팀들이 많았다. 특히 대구예술대학교에서 실용무용을 전공하는 전문 댄스 팀마저 우승권에서 밀려날 정도로 높은 기량을 선보인 대회였다는 평가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