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 26개 모범음식점 선발, 수익금 일부는 불우이웃에 환원“금강산도 식후경, 춤 구경도 값싸고 푸짐한 장터음식 한 그릇 뚝딱 해치우고 하세요.”가을이 무르익는 10월 첫 번째 황금주말 국내 최고의 신명나는 춤잔치 ‘흥타령축제 2004’에서 푸짐한 시골장터의 풍물을 엿볼 수 있다.흥타령 축제속의 또 다른 축제 ‘흥타령 먹거리 장터’가 바로 그것. 흥타령축제 주무대에서는 전국 각지의 내로라하는 춤꾼들이 춤 경연대회를 벌인다. 주무대에서 신명나는 볼거리를 제공한다면 부대 행사장인 흥타령먹거리 장터에서는 천안의 향토색 짙은 푸짐한 장터음식으로 먹거리를 제공한다. 민초들의 삶의 애환과 고유정서가 녹아있는 장터를 옮겨놓은 듯한 흥타령먹거리축제 행사장에서만 맛볼 수 있는 뚝배기에 담긴 국밥 한 그릇이 시장기를 싹 가셔줄 것이다.멋과 낭만이있고,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풍부한 춤잔치 흥타령축제 2004. 가족, 연인, 친구 누구나 한데 어울려 부담 없이 맛과 정담을 나눌 수 있는 ‘흥타령 먹거리장터’를 들러 보는 것도 또 다른 즐거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흥타령 먹거리장터’는 장터를 대표하는 품바공연과 함께 26개 읍면동의 대표적인 모범음식점이 시중보다 20%저렴한 가격에 음식을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지점토공예, 짚풀공예, 떡만들기 시식회를 체험할 수 있는 체험장도 마련되며, 15개 가공업체에서 생산되는 가공식품도 전시 판매행사를 갖는다.장터음식 어떤 것이 있나천안을 대표하는 장터음식은 어떤 것이 있을까. 우선 전국적으로 그 명성을 더해가는 병천순대를 들 수 있다. 병천순대는 병천순대협의회(회장 김회명)에서 운영하며 순대국밥과 모듬순대를 푸짐하게 준비하고 있다. 특히 국밥은 진한 육수에 순대와 내장, 설육, 머릿고기 등이 푸짐하게 들어가 아우내 장터의 인심을 엿볼 수 있다.또한 잊혀져가는 옛 향수를 자극하는 음식으로 묵밥, 곰탕, 우거지장국, 선지해장국, 소머리국밥, 추어탕, 손두부전골, 설렁탕, 콩나물해장국 등 천안에 몇안되는 소문난 집은 수십년간 자리를 지켜온 창업세대의 손맛을 느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거기다 창업세대의 넉넉한 인심과 손맛은 물론 깔끔한 서비스와 현대적 경영마인드로 대를 이어 고향의 맛을 전수하고 있는 창업 2세대들의 맛 대결도 입맛을 더욱 즐겁게 해줄 듯.특히 가족단위 방문객들에게는 일본강점기나 한국전쟁을 체험했던 부모세대와 최첨단 문명의 이기를 안고 태어난 3세대를 이어주는 먹거리의 변천사도 최고의 흥미로운 화제 거리로 부족하지 않을 듯하다. 또한 돼지갈비, 낙지볶음, 수육, 오삼불고기, 미꾸라지두부무침, 해물파전, 쭈꾸미볶음, 보쌈, 바비큐 등 안주류와 스넥, 치킨 등 아이들 간식거리까지 일일이 나열하기 힘들 정도로 다양한 음식메뉴가 선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