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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분권시대, 지역방송의 역할을 말한다

지방분권시대

등록일 2004년09월25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남철희(중부방송 대표) CBN 개국 10주년 제2의 전환기, 시청자 만족이 방송의 존립 근거지역 유일의 방송사인 한국케이블TV 중부방송(CBN)이 개국 10주년을 맞았다. 때를 같이해 지난 1일(수)부터 남철희(40) 신임 대표체제로 전환되며 제2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CBN은 지난 10년간 천안시, 아산시, 연기군을 권역으로 보도기능 강화에 주력해 왔다. 창립 10주년이 지난 현재 지방자치와 분권시대를 맞아 지역방송에 요구되는 역할과 기능을 남철희 대표로부터 들었다.▶중부방송이 개국 10주년을 맞았다. 그동안 지역 유일의 방송으로 지역발전의 견인차 역할에 충실했는지 자체 평가한다면.-지난 10년 중부방송은 보도기능 강화에 주력해 왔다.기존의 중앙방송이 간과하거나 소홀히 다룬 지역 내 각종 현안에 대해 신속하고 깊이 있는 보도로 시민들이 지역에 관심을 갖고 직·간접적으로 지방자치에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해 왔다.이와 함께 천안, 아산, 연기권역의 난시청 지역에 다양한 70여개 채널을 안정적으로 송출함으로써 갈수록 다양해지는 시민의 문화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적지 않은 역할을 했다고 자부한다.▶지방자치와 분권시대를 맞아 지역방송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라고 본다. 지역방송의 바람직한 역할과 기능을 제시한다면.-시민들의 지방자치 참여 욕구가 양과 질적으로 증대되고 있다고 본다.지방자치 시대에 지역방송이나 지역 언론의 역할이 갈수록 증대될 수밖에 없는 외적 여건이 조성되고 있는 반증으로 해석된다.분권과 혁신, 두 가지를 화두로 변화에 대해 신속하고 정확한 정보를 시민들에게 제공하는데 전력을 경주하겠다. 동시에 지역에서 조성되고 있는 다양한 여론을 수렴해 정부나 지방자치단체의 정책 수립에 반영되도록 지역민의 대변인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대중의 시각으로 사회를 바라보고 거기서 도출되는 다양한 여론이 곧 정책결정의 근간을 이룰 수 있도록 방송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도록 하겠다.▶중앙방송에 익숙해져 있는 지역민들에게 지역의 정체성이 담긴 뉴스와 교양프로 등으로 지역방송의 위상을 새롭게 정립해야 할 시기인 것 같다.-우선 지역 내 전문가 집단과의 교류를 강화하고자 한다. 일부 지방자치를 연구하는 전문가마저 지역에 시각을 두지 않고 중앙으로 향하는 경우가 많다고 본다.이것은 그들에게 제공되는 의제가 다분히 중앙 집중적인 경향이 많기 때문이다. 때로는 그들이 생산해내는 유용한 정보를 ‘지역화’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이런 차원에서 다양한 전문가집단을 보유하고 있는 천안, 아산, 연기지역은 지역에 뿌리를 두고 있는 방송사가 ‘의제 생산’과 ‘정보의 지역화’에 노력해야 한다는 과제를 안겨주고 있다고 생각한다.따라서 지역민이 요구하는 정보가 무엇이며 지역민이 알아야 할 정보는 어떤 것인지에 대해 고민하고 이를 실제 방송제작에 반영하도록 노력하겠다.▶시청자와 쌍방향 소통에는 다소 미흡하다는 지적이다. 또한 중부방송의 자체 제작기능이 부족하다는 지적도 있다. 시민의 문화적 욕구충족과 시민의식 함양차원의 교양프로그램 강화 등의 방안이 있는지.-시청자의 방송참여 욕구가 날로 증대되고 있는 현실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시청자와 함께하는 방송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지만 정작 시청자가 직접 참여하고 이를 통해 여론을 재생산하는 데는 부족했다는 점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중부방송은 10년간 쌓아온 뉴스제작 역량을 기초로 올해 부터는 보다 심층적인 정보제공과 권력에 대한 감시기능을 강화하고자 ‘뉴스포커스’ 프로그램을 신설했다. 30회 가까운 방송을 하면서 다양한 반응과 의견을 얻을 수 있었다. 앞으로는 지역 내 다양한 구성원이 참여하는 각종 토론프로그램과 교양, 오락프로그램을 강화할 생각이다.시청자가 직접 방송에 참여하고 방송사는 참여여건을 마련해주는 기능을 담당하도록 하겠다.중부방송은 개국 10주년을 지나면서 제2기 도약의 계기로 삼고자 사옥이전을 추진 중이다.그 이전에라도 스튜디오 이전 등 방송 제작여건을 개선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작할 계획이다.▶최초 개국당시 방송서비스만을 제공한 것으로 안다. 최근 인터넷 서비스 등 부가서비스 강화에 주력하는 것으로 아는데.-지난해 「비쎈」이라는 브랜드로 본격적인 인터넷 서비스를 시작했다.비쎈은 지역 내 5백km 광케이블과 870MHz 광대역 디지털 전송망을 기반으로 최상의 품질을 유지하며 서비스하고 있다. 「비쎈」의 전송망은 1백% 자가 전송망이기 때문에 서비스와 속도 및 안정성면에서 훨씬 뛰어난 품질을 유지한다. 더불어 별도의 전송망 임대비용이 소요되지 않으므로 소비자는 30%∼40% 이상 저렴한 비용으로 뛰어난 품질의 초고속인터넷을 만나게 된 것이다.이제 곧 디지털방송 서비스가 시작되면 방송과 통신을 융합한 다양한 부가서비스의 선도적 역할이 가능할 것이다.▶끝으로 시청자인 시민들에게 한마디.-시청자는 곧 지역방송의 존립근거다.그간의 발전 속도와 비교해 고객서비스 부분에 있어서는 다소 미흡했던 것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고객서비스 강화를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 구체적으로 고객센터 확충과 최저속도 보상제 도입, 상담불만족 보상제 및 5시간 내 방문원칙의 초스피드 처리, 그리고 최상의 사후 관리를 통한 차별화된 고객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원칙을 수립했다.이를 위해 업계 최초로 약속시간 지연시 ‘5배 지연보상제’를 실시함으로써 고객과의 신뢰 형성을 최우선 목표로 삼을 계획이다.

이정구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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