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9회 전국기능경기대회메달 일부 한정된 직종 편중, 폭넓은 지도육성 뒷받침돼야지난 7일(화)부터 14일(화)까지 8일간 전라북도 일원에서 열린 제39회 전국기능경기대회에서 충남 선수단이 금메달 2개, 은메달 3개, 동메달 2개, 장려상 1개를 따내 16개 시·도 중 지난해 14위에서 10위권으로 도약했다. 충남 선수단이 10위로 도약하는 데는 실업계고등학교 학생들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판금 부문에서 장항공고 학생이 금, 은메달을 획득해 전국 최고임을 입증했다. 판금직종은 2003년도 제37회 국제기능올림픽대회에서 장항공고 출신 이규동군이 은메달을 차지하는 등 장항공고의 전통 종목이 되고 있다. 충남이 강세인 건축제도(CAD)와 조적직종에서 논산공고가 CAD직종에서 은메달과 장려상을 수상하고, 천안공고는 조적직종에서 동메달을, 연무대기계공고는 주조직종에서 은메달을 차지함으로서 충남이 10위권에 진입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 최근 대회의 경향이 단순기능 숙달 위주에서 첨단기술을 응용한 방식으로 변하고 있어 대회의 질적 수준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이번 대회는 과제 해결을 위한 고난도 기술과 창의력을 요구하는 과제가 출제돼 매 종목마다 박빙의 승부가 펼쳐지는 등 출전선수들의 경합이 매우 치열했던 점을 감안하면 이번 결과는 그동안 지도교사와 학생이 쌓아온 각고의 노력 끝에 일궈낸 값진 열매라고 할 수 있다. 충남도 교육청은 이번 대회에서 메달을 획득한 학생과 지도교사 및 학교에 대해 격려 및 표창을 할 예정이다. 도 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대회에 출전한 18개 실업계고등학교 79명 출전선수들의 훈련을 위해 행정이나 재정적으로 적극 지원 하고, 학교에서는 출전선수의 기능향상을 위해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훈련을 해온 결과”라고 말했다. 이번 대회에서 충남선수단 상위권 성적이 요리, 판금, 주조, 건축제도, 조적 등 한정된 직종에 편중돼 보다 다양한 부문에 대한 지원과 전략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특히 내년 대전시에서 열리는 제40회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기 위해서는 학교 및 기관. 단체별로 특성화된 전략종목 육성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