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공설시장을 비롯한 11개 시장에 2004년까지 6백31억3천만원을 투자, 지역상권을 확보해 나갈 방침이라고 지난 10일(토) 충남도 경제정책과는 밝혔다.
천안공설 등 11개 시장, 2004년까지 6백31억3천만원 투자계획충남도는 천안공설시장 등 침체된 재래시장 기능회복을 통한 지역상권 확보을 위해 지역 대표시장에 내년부터 2004년까지 3년간 6백31억3천만원을 투자하는 「재래시장 활성화」 대책을 마련했다고 지난 10일(토) 밝혔다.사업의 주요 내용은 천안 공설시장, 중앙시장, 천일시장, 남산중앙시장과 공주산성, 서천, 청양, 홍성, 광천, 태안, 당진시장 등은 1백12억4천만원을 투자해 진입로 개설 및 확·포장, 공용주차장, 공중화장실, 차양막 설치 등 취약한 기반시설을 개선·확충해 나간다는 계획이다.서산동부, 예산시장, 예산역전시장은 5백18억원을 들여 오는 2004년까지 연차적으로 시장재개발, 재건축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재원확보는 도에서는 재래시장 활성화를 위해 산업자원부에 국고보조금 2백31억6천만원을 지원신청하고, 부족한 재원은 지방비 및 민간유치 등을 통해 확보한다는 계획이다.이는 지난 96년 유통시장 개방에 따른 경쟁력 약화, 지방중소도시에 백화점, 대형할인점, 농협마트 등의 상권잠식, 노후시설이나 기반·편익시설의 취약에 따라 이용객이 급격히 감소하면서 재래시장의 상권잠식에 따른 심각성을 반영한 것으로 보여진다.지원대상은 시·군으로부터 추천받은 천안공설시장 등 11개 시장이며, 시·군별 사업계획을 토대로 연차별 추진계획을 수립, 중점 지원한다는 방침이다.또한 올해 재래시장이나 중소유통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2001년도 중소기업육성자금 중에서 총 1백20억원을 투입해 시장재개발·재건축사업에 1백억원, 유통업 시설개선사업에 20억원을 사업비의 75% 범위내에서 융자지원할 계획이다.충남도는 이미 지난 2월 천안시 소재 혼수백화점 등 5개 유통업체에 2억7백만원을 융자 지원키로 결정한 바 있다고 덧붙였다.충남도 경제정책과는 재래시장이 시설면에서 현대화되지 않고, 고유기능을 회복하지 않는한 거대자본을 앞세운 백화점과 대형할인점, 농협마트 등의 공세에 경쟁력을 잃게 돼, 이용고객이 더욱 감소하고 기능 쇠퇴현상이 심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이에 따라 재래시장의 시설 현대화를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고유기능과 지역 특화기능 등 두가지 기능을 병행할 수 있는 활성화 방안을 마련, 지속적으로 추진해 기능회복은 물론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해 나간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