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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귀, “신도시는 없다”

도시개발계획 전면 수정 주장, “탕정·음봉 상업·업무로 개발해야”

등록일 2020년03월19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박경귀 예비후보는 탕정2지구 도시개발 사업의 전면 수정을 주장하면서 자신이 구상한 새로운 비전을 사업에 반영하겠다는 공약을 내놨다.
 
미래통합당 아산을 박경귀 예비후보는 17일 3차 공약 발표 기자회견에서 탕정2지구 도시개발 사업의 전면 수정을 주장했다.

박경귀 예비후보는 “탕정2지구 도시개발로 음봉·탕정 주민들이 재산권에 중대한 손실을 강요받는 선택의 기로에 놓여 있고, 아산의 소중한 금싸라기 땅을 LH공사에 헐값에 넘기는 졸속 개발로 내몰리고 있다”며 “아산의 100년 미래를 이끌 도시개발 전략을 담아 전면 수정할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아산시는 2019년 5월30일 아산탕정2지구 도시개발구역을 지정하며 사업 내용에 대한 주민 공람을 시작으로 음봉면 탕정면 일원 357만1801㎡(108만평)을 수용해 아파트 1만2535세대를 짓고, 산업단지 등을 조성한다는 계획을 추진 중이다.

박경귀 예비후보는 “이 사업이 사업지구 내 탕정, 음봉 일원 토지자산의 특성과 미래 자산 활용 가치, 올바른 토지이용 방향에 대한 깊은 이해와 숙고 없이 추진되고 있다”며 “미래도시 개발에 대한 철학이 담겨 있지 않고, 한마디로 아산 발전에 대한 전략과 고민이 없는 사람들이 주도한 졸속 사업”이라고 비판했다.

박 예비후보는 “탕정 트라팰리스 아파트 4000 세대, 음봉 포스코·초원·삼일 아파트 등 7000 세대는 대부분 천안에서 일상 경제활동을 한다. 아플 때 갈 병·의원 하나 제대로 없다”며 “상업·업무 활동의 근거지인 시가지가 전혀 없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박 예비후보는 “천안의 팽창되는 개발 압력을 아산이 선제적으로 수용해서 천안에서 아산으로 경제활동인구가 유입될 수 있는 명품 시가지 개발을 새로운 목표로 설정해야 한다. 탕정2지구 도시개발 사업이 환지방식이 아닌 수용을 주된 방식으로 진행해 주민과 토지주에게 막대한 경제적 손실을 안겨 준다”고 지적했다.

박 예비후보는 “사업지구에서 빠진 자연마을은 도시개발이 될 경우 마을이 고립된다. 사업지구로 편입되면 수백 년 이어온 마을이 송두리째 사라지게 된다. 그렇다고 마을 단위로 집단이주단지가 보장되지도 않는다”며 “탕정 트라팰리스, 음봉 포스코 아파트 주민들은 일상 소비생활을 대부분 천안에서 하고 아산에서 잠만 자는 베드타운 역할에 그치고 있다. 이로 인해 아산의 부는 천안으로 흘러들어가고, 아산 경제에는 보탬이 되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박 예비후보는 “음봉 포스코 아파트 등 5000여 세대 밀집지역 바로 앞에 산업단지로 채우겠다는 토지이용계획은 불공평하고 기형적”이라며 “대규모 산업단지는 밀집주거지역에서 최소 1km 이상 떨어져야 적정하다”고 했다.

또 “1만2535세대 건립 계획도 천안·아산 지역 아파트의 객관적 수급 전망 없이 설정된 목표로 공급과잉의 부작용만 낳게 될 것”이라며 “탕정2지구 도시개발 사업은 중대한 정책 실패며, 시민을 우롱하는 선전”이라고 혹평했다.

박 예비후보는 “이 사업은 사업지의 토지 형상과 잠재력을 제대로 평가하고 그에 걸맞은 개발 테마와 토지이용계획을 수립하지 못했다”며 “사업지는 동서와 남북으로 관통하는 매곡천이 있고, 6차선 남북대로와 아산~천안 동서 대로들이 단계적으로 개설될 예정이다. 이러한 토지자산의 현황과 특성을 극대화시키는 개발 전략을 담아야 한다”고 역설했다.

박 예비후보는 “탕정·음봉 지역은 수변축과 대로축을 두 축으로 새로운 도심형성을 위한 도시개발이 이뤄져야 한다”며 토지이용계획의 전면 수정을 주장했다.

이정구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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