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시청 업무통신으로 우수한 학교급식용 친환경 식재료를 주문받고 있다.
아산시는 개학연기로 갈 곳 잃은 학교급식 친환경농산물 판로에 시청, 교육청, 시민들이 발 벗고 나서 착한소비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학교 개학연기가 추가로 이어져, 학교급식용 농산물 생산농가의 어려움을 함께 극복하기 위해 전 직원이 동참해 온정을 나누고 있다.
학교급식지원센터를 통해 40여 지역농가가 3월 개학에 맞춰 겨우내 기른 친환경농산물이 개학연기와 함께 갈 곳을 잃게 됐다.
시는 3일부터 저장성이 길지 않은 시금치, 얼갈이, 아욱, 근대, 대파, 오이 등을 중심으로 꾸러미를 구성해 시청과 교육청 직원들을 대상으로 판매를 시작했다.
판매소식이 전해지자 아산원예농협이 동참의사를 밝혀 함께하고, 관내 아파트단지 및 마을단위 밴드 등 SNS를 통해 급속도로 홍보가 되면서 성황리에 판매가 진행되고 있다.
개학 연장으로 갈 곳 잃은 학교급식 식재료에 대해 착한소비를 하자는 소비운동이 밴드 등을 통해 SNS로 퍼져나가고 있다.
4일에는 시청 구내식당 구매를 확대하고 송악면 주민, 탕정트라팰리스 아파트 단지 등 지역 주민공동체 스스로 공동구매를 추진하는 사례가 계속 늘고 있는 상황으로 농가 피해를 최소화하는데 큰 힘이 되고 있다.
아산시 배방보건지소 김경애 주무관은 “코로나19로 외식도 못하고, 길어진 방학동안 아이들도 집에서 밥 먹는 횟수가 늘어 반찬걱정이 되던 중에 친환경농산물로 만든 건강한 식사를 하면서 농가의 고통도 함께 나눌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김정규 유통지원과장은 “학교급식용으로 재배된 농산물의 책임판매를 고심하던 중 내부직원용으로 홍보를 시작하게 됐다”며 “흔쾌히 친환경 농산물을 주문해 주셔서 감사하다. 따뜻한 온기로 코로나19도 거뜬히 이겨낼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주문한 농산물 꾸러미는 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해 각 실과별로 직접 배송되며, 준비부터 최종배달까지 감염방지를 위한 꼼꼼히 체크로 ‘사회적 거리두기’와 함께 어려운 농민들에게는 희망을 주는 따뜻한 동행으로 귀감이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