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시 신천지 시설에 붙은 시설폐쇄 및 집회 금지 등 행청처분명령서
아산시는 코로나19 바이러스감염증 확산을 막기 위해 신천지 신도 등 감염 고위험군 964명에 대해 전수조사를 실시했다고 2일 밝혔다.
전날까지 진행된 전수조사에서 발열, 기침 등 증상이 있다고 응답한 사람은 31명으로 집계됐다. 아산시가 이 가운데 18명의 검체를 채취해 의뢰한 검사에서 8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고, 10명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9명은 검체 채취를 앞두고 있으며, 4명은 타 시·도에 거주하고 있어 해당 지자체에 정보를 이관했다.
1차 모니터링에서 연락이 안 된 무응답자는 70명이었다. 아산시의 지속적인 연락 및 아산경찰서와 협조를 통해 현재는 전원 소재를 파악한 상태다.
아산시는 또한 신천지 관련 3개 시설에 대해 추가로 시설폐쇄 및 집회금지 행정명령을 처분했다고 밝혔다. 앞서 신천지가 공개한 시설 목록에 따라 8개 시설을 즉시 폐쇄한데 이어 새로 확인된 3개 시설을 신속하게 폐쇄 조치했다.
한편 아산시는 지난 달 27일 아산시기독교연합회와 천주교아산지구연합회, 불교사암연합회 등 종교계 지도자들과 간담회를 통해 예배나 집회, 행사 등 자제를 부탁했다.
이에 관내 천주교와 불교계는 3월 1일 미사와 법회를 전면 중단했고, 대형 교회도 예배 중단 또는 축소에 동참하면서 지역 종교계에서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
오세현 아산시장은 “관련 시설에 대한 철저한 방역과 함께 집회·예배 자제 등 종교계의 적극적인 동참이 필요하다”며 “코로나19의 지역 확산을 최소화하기 위해 시민 모두 힘을 모아 줄 것을 간곡히 당부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