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 최대명절인 설을 앞두고 차례상에 오르는 성수품 가격을 조사한 결과 전통시장이 대형할인매장보다 24.7%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상차림 비용은 평균 19만8619원 정도 소요될 것으로 조사됐다.
민족 최대명절인 설을 앞두고 차례상에 오르는 성수품 가격을 조사한 결과 전통시장이 대형할인매장보다 24.7% 더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상차림 비용은 평균 19만8619원 정도 소요될 것으로 조사됐다.
(사)한국여성소비자연합 충남지회 아산소비자상담센터는 최근 설을 앞두고 대형할인매장, 슈퍼마켓, 전통시장 14곳 등 유통업체들의 원산지 표기실태와 설 성수품 가격을 조사해 16일 발표했다. 조사는 13일~14일 2일간 실시했다.
박수경 사무국장은 “유통업체들의 원산지 표시실태와 가격을 조사해 소비자에게 올바른 정보제공을 하고, 알뜰 구매활동을 할 수 있도록 설 명절 성수품 28개 품목의 가격을 조사했다”고 밝혔다.
평균가격을 업태별로 비교하면 대형할인매장에서 가장 비싼 품목이 16개, SSM슈퍼가 8개 품목, 일반슈퍼가 6개 품목, 전통시장이 2개 품목으로 나타났다.
평균가격이 싼 품목은 대형할인매장이 4개 품목, SSM슈퍼가 1개 품목, 일반슈퍼가 5개 품목, 전통시장이 21개 품목으로 조사됐다. 전통시장의 품목별 가격도 싼 품목이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설 기본 차례상 예상비용은 4인가족 기준으로 추정한 결과 전체 평균은 19만8619원으로 조사됐다. 업태별로는 대형할인매장이 22만980원으로 가장 비싸다. SSM슈퍼는 19만9715원, 일반 슈퍼마켓은 19만5059원으로 나타났다. 전통시장은 15만9280원으로 가장 저렴한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결과 가장 비싼 것으로 나타난 대형할인매장의 차례상비용은 가장 저렴한 것으로 나타난 전통시장보다 24.7%가 더 들어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표1 업태별 품목별 가격비교
|
품 목
|
전체
|
대형
할인매장
|
SSM슈퍼
|
일반슈퍼
|
재래시장
|
곡
류
|
쌀(일반미) 20kg (아산쌀)
|
64987
|
67500
|
65850
|
64400
|
60000
|
깐녹두(국산) 500g
|
10721
|
11485
|
11200
|
10466
|
9000
|
과
일
류
|
배(신고) 상품
|
3650
|
2900
|
3350
|
4566
|
3000
|
사과(부사) 상품
|
2526
|
2540
|
2000
|
3044
|
2000
|
단감 200g
|
953
|
1296
|
798
|
945
|
600
|
밤(국산) 1kg
|
5910
|
6640
|
6400
|
5400
|
5000
|
대추(국산) 300g
|
5780
|
7370
|
4350
|
6600
|
3000
|
곶감(국산) 8개상자상품
|
9558
|
9440
|
10495
|
9533
|
8000
|
야
채
류
|
시금치 400g
|
2291
|
2230
|
3050
|
1923
|
2000
|
양파 1kg
|
2821
|
2885
|
3485
|
2443
|
2500
|
무 1kg
|
2512
|
2915
|
2940
|
2130
|
2000
|
숙주 400g
|
1912
|
2255
|
1945
|
1800
|
1500
|
도라지(국산) 400g
|
8190
|
12600
|
7420
|
6826
|
5000
|
도라지(수입산) 400g
|
3057
|
-
|
-
|
3076
|
3000
|
고사리(국산) 400g
|
8185
|
12600
|
7400
|
6826
|
5000
|
고사리(수입산) 400g
|
3057
|
-
|
-
|
3076
|
3000
|
수산
물
|
참조기(수입산) 25cm정도
|
5650
|
6500
|
6250
|
5066
|
4500
|
동태(포뜬 것) 500g
|
5581
|
6825
|
5750
|
4833
|
5000
|
북어포 40cm
|
4841
|
4740
|
6125
|
4333
|
4000
|
축
산
물
|
쇠고기(국거리) 1등급 100g
|
5362
|
6550
|
5290
|
4980
|
4280
|
돼지고기(목심) 100g
|
1646
|
2030
|
1615
|
1478
|
1450
|
닭고기 1kg
|
6341
|
5815
|
6600
|
6633
|
6000
|
계란(일반란) 30개 1판
|
4398
|
5385
|
4795
|
3776
|
3500
|
공
산
품
|
가래떡(썰은 것) 2kg
|
11003
|
9660
|
13700
|
9300
|
10000
|
밀가루(제일제당 3kg)
|
3352
|
3080
|
3240
|
3560
|
3500
|
두부 (판두부1모)
|
1966
|
2500
|
2050
|
2000
|
700
|
식용유(제일제당 대두유1.8L)
|
4332
|
5720
|
3990
|
3746
|
4000
|
청주(수복골드) 1.8L
|
10762
|
9940
|
11285
|
10883
|
11000
|
약과(찹쌀) 10개단위
|
3996
|
3840
|
5095
|
3766
|
2800
|
산자
|
4137
|
4450
|
4250
|
4066
|
3500
|
전년대비 설 차례상 예상비용을 비교하면, 작년에는 평균 18만9899원이었으며, 올 설 명절에는 19만8619원으로 조사돼 전년도 대비 4.6%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대형할인매장은 5.8%가 인상된 것으로 나타났으며, SSM슈퍼 5.4%, 일반슈퍼마켓은 4.0%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전통시장은 3.7% 인하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러한 상황에 대해 현지 상인들에게 인터뷰를 진행한 결과 장사가 너무 안 되기 때문에 싸게 팔수밖에 없다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표2 전년대비 차례상 평균비용 비교
|
전체
|
대형할인매장
|
슈퍼마켓
|
재래시장
|
SSM슈퍼
|
일반슈퍼
|
2019년
|
189,899
|
208,911
|
189,510
|
187,591
|
165,332
|
2020년
|
198,619
|
220,980
|
199,715
|
195,059
|
159,280
|
전년대비편차 (%)
|
▲ 4.6
|
▲ 5.8
|
▲ 5.4
|
▲ 4.0
|
▼ 3.7
|
표3 전년대비 주요품목별 상승률, 하락률 비교표 (단위 %)
오른 품목
|
내린 품목
|
무
|
▲ 108.5
|
도라지
|
▽ 21.5
|
사과
|
▲ 80.4
|
고사리
|
▽ 18.3
|
배
|
▲ 78.7
|
북어포
|
▽ 13.8
|
두부
|
▲ 26.8
|
쇠고기
|
▽ 11.1
|
전년대비 가장 많이 오른 품목은 무가 108.5%, 사과가 80.4%, 배가 78.7%, 두부가 26.8%가 인상된 것으로 조사됐다. 내린 품목은 도라지가 21.5%, 고사리가 18.3%, 북어포가 13.8%. 쇠고기가 11.1%가 내린 것으로 조사됐다. 가격이 오른 것은 대폭으로 올랐고 내린 품목은 소폭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들은 철저한 가격비교를 통해 좋은 품질의 제품을 저렴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가격인하와 물가안정에 기여해야 하며, 소비자는 전통시장에서 구입을 할 때도 원산지 표시를 꼭 확인해야 한다.
또 작년부터 계란에 산란일자를 표시하도록 의무화하고 있으므로 계란을 구입할 때는 산란일자를 확인해 구입하도록 하고, 냉장고에 보관해 판매하는 계란은 물로 세척을 한 계란이므로 꼭 냉장보관을 해야 한다.
박수경 사무국장은 “설날이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서 설성수품들의 가격은 현재 조사된 것보다 조금씩 더 인상될 수도 있으므로 꼭 필요한 제품만 구입하고, 과대포장 된 제품을 구입하지 않아 환경을 보호할 수 있어야 한다”며 “가격이 비쌀 때 대체 상품이 있으면 대체 가능한 저렴한 상품으로 구입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