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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 비정규직 노동자 28.3%

여성 비정규직 비율 40.6%, 남성 비정규직 비율 21.5%, 정규직 평균임금 321.8만원, 비정규직 평균임금 169.3만원

등록일 2019년12월23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아산지역 비정규직 노동자가 전체 노동자의 28.3%를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비정규직 노동자 중 여성 비율(40.6%)이 남성(21.5%)의 두 배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규직 노동자의 평균임금은 321만8000원으로 비정규직 평균임금 169만3000원과 소득격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아산시비정규직지원센터는 아산시 사업체 임금노동자 현황, 고용형태별 특성과 아산시 산업, 직종별취약부분에 대한 확인을 위해 ‘2018년 하반기 지역별 고용조사’ 자료를 활용해 ‘아산시 임금노동자 및 비정규직 현황 연구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아산시 경제활동인구 64.3%, 고용률 62.5%, 실업률 2.8%

아산시에서 15세 이상 추정인구는 28만3287명으로 조사됐다. 이중 경제활동인구는 18만2214명, 비경제활동인구는 10만1073명이다. 경제활동인구 중 취업자는 17만7133명, 실업자는 5081명으로 확인됐다. 2017년 하반기 현재 아산시의 경제활동참가율은 64.3%, 고용률은 62.5%, 실업률은 2.8%다.

아산시 임금노동자 수는 13만7499명으로 확인됐다. 이 중 비정규직(임시직+일용직)은 2만9284명으로 21.3%로 나타났으며, 비정규직 비율은 전년 27%에서 28.3%로 1.3% 증가했다.

아산시 임금노동자의 성별 분포는 남성이 64.2%, 여성이 35.8%를 차지했다. 연령별대별 분포에서는 30대가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력별로는 전문대졸 이상인 임금노동자는 48.9%로 비중이 가장 높았다. 현재 사업체에서의 근속기간을 1~5년 이하의 비중이 31%로 가장 높게 나타나고 있으며, 다음으로는 근속기간 10년을 초과한 비중이 26.1%로 나타났다. 

임금노동자 주당 평균노동 ‘41.6시간’

산업별노동자분포로는 제조업비중이 40.2%로 제조업 비중이 여전히 높게 나타났다. 다음은 보건 및 사회복지서비스업 8.2%, 건설업과 교육서비스업 7.9%,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 및 사업지원업 7.7%로 나타났다.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 및 임대서비스업은 전국평균보다 높다.

직업별노동자분포는 장치‧기계‧조작‧조립 종사자 비율이 24%로 가장 높았다. 2017년 23.5%보다 다소 높아진 수치다. 다음은 사무종사자 23.7%, 전문가 및 관련종사자 16.8% 순으로 나타났다.

아산시 임금노동자들의 주당 평균노동시간은 41.6시간으로 지난 2015년 44.8시간 이후 완만하고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 전체 임금노동자들의 주당 41.2시간과 비교했을 때도 거의 차이가 없다.

아산시 임금노동자들의 월평균임금은 278만5000원으로 2017년 271만7000원보다 7만원 가량 올랐다. 주당 노동시간과 월평균 임금을 확인한 결과 아산시의 임금 노동자들은 노동조건은 2015년 이후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으나 노동시간 단축과 함께 임금 증가 비율이 낮아지고 있다.

하지만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임금격차는 분명하게 나타나고 있다. 아산시 정규직과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시간당 시급을 추정해서 계산한 결과 아산시 정규직의 평균 시급은 1만4391원으로 비정규직 8708원보다 월등하게 높았다. 전국 정규직 노동자들의 평균시급은 1만4037원으로 아산시 정규직보다 조금 낮았으나, 비정규직의 평균시급은 9097원으로 아산시 비정규직 평균시급보다는 오히려 높게 나타났다. 즉 아산시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정규직 시급의 60.5%로 전국의 64.8%보다 고용형태별 임금격차가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노동자 거주지 아산-천안-평택 순

아산시 노동자들이 아산시에서 일을 하는 비율이 75.0%로 전년 77.6%보다도 낮아졌다. 다음은 인접한 천안시에서 일하는 노동자가 지난해 13.1%에서 15.4%로 나타났다.

아산시에서 일을 하는 노동자는 총 16만166명으로 전년도 15만9977명과 거의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산시 사업체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의 거주지도 아산시, 천안시 순서이며, 아산에서 천안으로 일하러 가는 노동자보다 천안에서 아산으로 일하러 오는 노동자수가 2배정도 많았다. 기타 지역 중에서는 경기도 평택에서 아산시까지 출퇴근하는 노동자 수는 2.9%로 확인됐다.

기본적으로 남성보다 여성의 비정규직 비율이 아산시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도 높게 나타나고 있다. 아산시 남성 비정규직의 비율은 21.5%로 전국 평균 28.3%보다 낮았다. 여성 비정규직 비율은 40.6%로, 전국 여성 평균 비정규직 비율 43.9%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30대의 비정규직 비율이 가장 낮고,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비정규직의 비율이 높아졌다. 60세 이상 고령 노동자층 비정규직 비율은 74.2%로 전국 평균보다 높았다. 학력별 비정규직 비율은 교육기간이 길수록 비정규직 비율이 지속적으로 낮아졌다.

비정규직 절반이상 취업 1년 이하 노동자

근무기간별 비정규직 현황은 취업 6개월 이하, 6개월~1년이하 노동자들의 비정규직 비율이 50%를 웃돌아 상대적으로 매우 높게 나타났다.

비정규직 비율이 높은 산업은 농림어업, 건설업, 숙박및음식점업, 부동산업,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 및 임대서비스업, 보건 및 사회복지서비스업, 예술,스포츠,여가 서비스업, 기타 서비스업 등으로 비정규직 비율이 40%를 넘어섰다. 

아산시는 단순노무종사자, 판매종사자, 서비스종사자 직종에서 비정규직 비율이 50%이상으로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성별-종사상지위별 임금 현황을 보면 아산시는 남성-정규직의 임금이 351만8000원으로 가장 높았다. 여성-비정규직 임금은 143만4000원으로 가장 낮았다. 아산시에서 종사상지위별 임금은 남녀모두 정규직이 비정규직보다 높았으며, 남성 비정규직도 여성 정규직보다 임금수준이 낮았다.

아산시 임금노동자들을 종사상 지위로 구분해 정규직과 비정규직 임금을 확인한 결과는 정규직은 50대에 358만4000원으로 가장 높았다. 다음은 40대, 30대 순으로 나타났다. 비정규직은 30대가 가장 높고, 40대, 50대, 20대 순으로 다소 차이를 보였다.

학력별로는 전반적으로 학력이 높을수록 평균임금이 높게 나타나 학력과 임금의 상관관계는 정비례했다. 근무기간별 월평균임금은 근무기간이 길수록 월평균임금은 높아졌다.

보건‧사회복지서비스업 평균임금 최저

산업별 임금을 비교하면 아산시에서 노동자수가 가장 많은 제조업은 평균임금 333만9000원으로 전국평균 301만9000원보다 높았다. 아산시 정규직 중에서 숙박‧음식점업, 보건‧사회복지업, 사업시설관리 및 사업지원업 평균임금이 250만원 이하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보건‧사회복지서비스업의 평균임금은 226만원으로 가장 낮은 편으로 제조업 비정규직과 별 차이가 없었다.

성별-종사상지위별 주당노동시간은 남성의 주당노동시간이 여성보다 4.2시간 정도 길게 나타났다. 아산시 임금노동자들은 정규직이 비정규직보다 주당노동시간이 길었다. 

연령대별 주당 노동시간은 50대 주당노동시간이 42.6시간으로 가장 길었다. 정규직과 달리 비정규직은 모두 주 40시간 미만이었으며, 60대 이상 노동시간은 34.7시간으로 가장 짧았다.

학력별로 아산시는 대체로 주당 노동시간은 중졸이하 38.7시간을 제외하면 42시간 전후로 비슷하게 나타났다. 1년이상 근무한 노동자들의 주당 노동시간은 41.7~43.3 시간으로 대체로 비슷한 수준이었다.

산업별 주당노동시간은 노동시간이 가장 많은 제조업이 43.1시간으로 2015년 아산시 제조업 노동자들이 평균 47.2시간 근무한 것과 비교하면 제조업노동자들의 노동시간도 빠르게 줄어들고 있다.  

직업별로는 장치, 기계조작, 조립종사자의 주당 노동시간이 44시간으로 가장 길었으나, 주로로 생산기능직들인 기능원과 장치, 기계조작, 조립종사자들과 전문가 및 사무직과의 노동시간 차이가 많이 줄어들고 있다.

전기전자 정규직 비율 99.3%

아산시 주요 3대업종은 ‘전자부품,컴퓨터,영상,음향,통신장비제조업’, ‘자동차및트레일러제조업’, ‘사업지원 서비스업’으로 분류된다.

전기전자는 비정규직 비율이 99.3%에 이른다. 자동차 제조업은 84.8%대로 뒤를 이었으며 두 업종은 다른 산업에 비해 정규직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반면 사업지원 서비스업은 비정규직 비율이 62.4%로 아산시 평균 비정규직 비율보다도 월등하게 높다.

아산시 3대 업종의 성별 분포를 살펴보면 자동차 제조업은 남성 비율이 77%를 차지했다. 전기전자 제조업은 남성 비율이 76% 정도로 자동차 제조업과 거의 차이가 없었다. 사업지원서비스업은 남성 노동자 비율이 70.9%로 제조업에 비해 낮은 편이지만, 전체 남성노동자 비율보다 높았다.

사업지원 서비스업은 50대(21.5%)~60대이상(24.2%)의 비중이 절대적으로 높았다. 상대적으로 고령층이 높은 비중을 차지했고, 30대 23.5%, 20대 12.4%로 나타났다. 반면 전기전자 제조업은 30대의 비중이 64%로 다수를 차지했다. 또 20대 비중도 13.8%로 20~30대의 비율이 77.8%로 대부분 젊은 청년 노동자들로 구성됐다.

학력별 분포는 자동차 제조업과 사업지원 서비스업에서 고졸이 각각 53.5%, 41.1%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자동차 제조업은 전문대졸 이상이 36.3%로 두 번째이나, 사업지원 서비스업은 중졸 이하의 비중이 24.4%로 상대적으로 매우 높았다. 전기전자 제조업종에서는 전문대졸이상의 고학력자 비율이 65.3%로 가장 높았다. 

전기전자 제조업 10년 이상 근무자 66.5%

근무기간별 분포는 전기전자 제조업에서 10년 초과한 노동자 비율이 66.5%로 가장 높았다. 자동차 제조업은 10년 초과 비율이 30.3%로 가장 높기는 하지만 비율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반면 사원지업 서비스업은 1개월 이하 근무자의 비중이 45.4%로 거의 절반에 육박했다.

전기전자 제조업 및 자동차 제조업은 제조업 특성상 장치, 기계조작,조립 종사자의 비중이 각각 44.9%, 59%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사업지원 서비스업은 단순노무 종사자가 58.1%로 절반 이상의 노동자들이 단순노동을 하고 있다.

아산 지역 3대 업종 종사자들의 월평균임금을 살펴본 결과, 전기전자 제조업이 395만3000원으로 가장 높았다. 자동차 제조업 299만6000원, 사업지원 서비스업 196.3만원으로 아산시에서 전기전자 제조업과 사업지원서비스업의 임금격차가 2015년 160만원에서 이제는 거의 200만원에 육박한다.

주당 노동시간은 자동차 제조업이 43.6시간으로 가장 길었으며, 사업지원 서비스업은 43.3시간, 전기전자 서비스업이 42.7시간으로 업종별 차이는 크지 않았다.

상용직 82.6%, 임시일용직 17.4%

아산지역 사업체에서 일하는 임금노동자 중에서 상용직은 82.6%, 임시일용직은 17.4%로 나타났다.

아산시 일자리에서 남성이 차지하는 비중은 전국 평균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았다. 이는 아산시 제조업종 비중이 더 높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연령대는 아산시 사업체 노동자들 중 30대가 33.7%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고, 20대 임금노동자도 18%로 전국 평균보다 상대적으로 젊은 노동자들이 다수였다.

학력별로는 고졸과 전문대졸 이상이 차지하는 비중이 90%를 웃돈다. 상대적으로 학력수준이 높은 젊은 노동자들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나타난 결과로 보인다. 근속기간은 1~5년이하가 30.9%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10년 초과 노동자도 28.2%로 나타났다. 

산업별 임금노동자수를 확인한 결과 아산시 일자리는 제조업이 절반을 차지하고 있으며, 다음으로 시설관리사업지원 및 임대서비스업, 교육서비스업, 보건 및 사회복지서비스업 순서였다. 반면 도소매업이나 보건 사회복지서비스업의 비중은 매우 낮았다.

아산시 일자리의 직업은 장치기계조작조립종사자가 28.4%로 아산시 사업체들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다음은 사무종사자가 22.5%로 두 번째 많은 비중을 보였다. 세 번째는 전문가 및 관련종사자의 비중이 16.9%로 나타났다.

아산지역 노동자들의 평균임금은 292만1000원으로 전국 임금노동자들의 평균임금 뿐만 아니라 아산시 거주 임금노동자들의 평균임금은 278만5000원보다 14만원 정도 높았다.

아산지역 사업체에서 일하는 임금노동자들의 전체적인 임금수준은 상대적으로 높았는데, 평균 노동시간 또한 아산시 거주 노동자들의 평균 노동시간보다 0.7시간 정도 더 길게 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정구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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