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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급 신경외과질환 - 두부외상 및 척추외상

충남 교통사고 사망자 10만명당 21.1명…두부 및 척수손상 치명적

등록일 2013년08월07일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윤정호 교수(단국대학교병원 권역외상센터) 우리나라가 경제협력기구(OECD) 회원국 중 도로 교통사고 사망률이 가장 높다는 결과는 이미 잘 알려진 사실이다. 특히, 전국 16개 시·도 가운데 충남지역은 도로 교통사고 사망자 수가 인구 10만명 당 21.1명으로 경북 및 전남 다음으로 높다. 이 중 절반 이상이 두부외상에 의한 사망이며 이와 동반된 척수손상도 30%를 상회한다. 이처럼 교통사고로 인한 중증외상은 신경외과적인 질환과 밀접한 관련이 있으며 특히, 음주운전과 과속운전, 오토바이운전이 많은 우리나라에서는 이와 관련된 법규 및 안전대책을 강구하고 있지만 그 발생률은 좀처럼 줄어들고 있지 않다. 이밖에 추락이나 폭행, 산재 등에 의해서도 두부손상 및 척수손상이 올 수 있으며 이러한 손상들은 적극적인 치료에도 불구하고 심한 경우 사망 내지 심한 정신적, 신체적 장애를 남기기 때문에 사회적으로 많은 문제가 되고 있다.

두부·척추외상 합병증 심각

신경외과적인 중증외상질환은 크게 두부외상과 척추외상으로 나눌 수 있다.

두부외상은 손상의 양상에 따라 국소성 및 미만성 손상으로 구분하며 정도에 따라서 경증, 중등도, 중증 두부 외상으로 나눌 수 있다. 또 외상이 발생하는 기전에 따라서 둔기에 맞는 경우와 같은 충격에 의한 두부 외상, 총상과 같은 고에너지 물체에 의한 두부 관통상, 교통사고와 같이 급가속력이 작용하는 경우에 가속도에 의한 뇌 손상으로 분류하기도 한다. 그 외에 외상의 형태 및 위치에 따라 두개골 골절, 뇌좌상 및 뇌내출혈, 경막하-경막상 출혈, 미만성 축삭손상 등으로 구분되며 교통사고와 같은 중증외상의 발생가능이 높은 사고의 경우는 이러한 질환 중 한 가지 형태의 두부손상만 발생하는 것이 아닌 여러 가지가 동시다발로 발생하며 신체 다른 장기의 손상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아 사망률이 높고, 신경마비와 같은 심한 합병증을 남기게 된다. 따라서 중증 두부외상에 의한 합병증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신속한 진단과 동시에 치료를 병행해야하며 외상 전담팀에 의한 수술 및 수술 후 재활치료 등 통합적인 관리가 이어져야 한다. 
    
척추외상 교통사고가 30~50% 차지

척추외상은 교통사고가 가장 흔한 원인으로 30~50%를 차지한다. 그 외에도 추락, 미끄러짐, 폭행, 운동 등이 흔한 원인이다. 선진 산업 사회일수록 교통사고 및 레져와 관련된 사고가 많으며, 저개발 국가일수록 추락사고가 많은 원인이 된다. 가장 흔히 손상받는 부위는 경추로 전 척추 손상의 50-60%를 차지하며 흉추부가 10-15%, 흉-요추부가 15-20%를 차지한다. 교통사고의 추락 등으로 인해 다발성 손상을 입은 모든 환자에게서 척추 손상의 가능성을 배제해서는 안된다. 척추는 척추강 안의 척수 및 마비총 등의 신경조직을 보호하는 중요한 기능을 가지고 있지만, 척추 손상의 발생으로 인해 직접적인 신경 손상을 비롯한 신경조직 손상을 야기할 수 있다. 척수 손상의 경우 적절한 치료시기를 놓치거나 추가손상으로 인하여 심각한 후유증을 남길 수 있기 때문에 모든 중증 외상환자에서 척추 및 척수 손상의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추가적인 손상을 예방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초기 환자 발생 시 견고한 경추 보조기는 필수조건이며 이송 시 다른 척추부위가 비틀리거나 과도한 움직임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단국대학교병원 권역외상센터의 신경외과팀은 4명의 신경외과 전문의가 상주해 있으며 365일, 24시간 언제든지 환자치료에 만전을 기하기 위해 두부외상 및 척추외상 팀을 동시에 운영하고 있고 신경외과 전용 응급수술실 및 신경외과 전용 중환자실을 확충함으로써 지역의료에 모범이 되고 있다. 특히, 지역적으로 북쪽으로는 화성, 동탄, 오산 및 평택, 안성 지역 등 남부경기 지역과 맞닿아 있고 남쪽으로는 아산과 공주, 세종지역과 서쪽으로는 서산과 당진, 예산, 홍성, 대천 그리고 동쪽으로는 청주와 충주 등 충청지역 대부분과 지역적으로 밀접히 연계되어 있으며 경부고속도로와 인접해 있고 응급헬기 수송 등의 권역외상센터에서 필수적으로 필요한 사항을 모두 갖추고 있어 권역외상센터로서의 역할을 충분히 하고 있다.

두부 및 척수 외상은 일상생활에서 안전 규칙을 철저히 이행함으로써 사고가 발생되지 않도록 사전에 예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지만 불가피하게 발생될 경우 빠르고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기반으로 숙련된 중증외상 치료팀에 의한 치료와 관리가 요구되며 이러한 치료의 중심에 단국대학교병원 권역외상센터의 신경외과팀이 있으며 오늘도 열심히 여러분들 옆을 지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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